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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본 연구는 임종기 돌봄이 의료화와 제도화 속에서 죽음을 임상적 사건으로 환원하는 경향을 비판하고, 돌봄을 관계적·윤리적 행위로 재정의하고자 한다. 간호학과 사회복지학의 돌봄 관련 문헌(2000–2024)을 이론적으로 고찰하여 돌봄 관계의 핵심을 상호성(mutuality), 민감성(responsiveness), 경계 유지(boundary awareness)로 도출하였다. 간호학은 ‘지금-여기’의 치유적 순간과 존재적 동행을, 사회복지학은 사회적 관계망 복원과 지속의 돌봄을 강조하며 서로 보완적 패러다임을 형성한다. 상호성은 돌봄을 일방적 시혜가 아닌 상호 변화를 이끄는 윤리적 만남으로 전환시키며, 민감성은 타인의 고립과 침묵을 감지하여 관계적 응답으로 연결한다. 경계 유지는 감정적 과몰입과 비인간화를 예방하며 돌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윤리적 장치로 작용한다. 본 연구는 간호와 사회복지가 공유할 수 있는 통합적 관계 윤리 틀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조직·정책 차원의 실천 전략을 제안하였다. 특히 관계 중심 돌봄 교육과정 개발, 관계의 질 평가 지표 구축, 제도적 지원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결론적으로 임종기 돌봄의 본질은 생명 연장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관계 속에서 존엄을 지키는 데 있으며, 상호성·민감성·경계 유지의 세 원칙은 그 윤리적 실천을 구체화하는 핵심 기준으로 기능한다.
본문·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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