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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한국학연구 한국학연구 제95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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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 논문은 1920년대 후반 『朝鮮之光』의 ‘유물 유심’ 논쟁을 전통론이라는 관점에 따라 새롭게 해석한다. 그동안 『朝鮮之光』에서 펼쳐진 ‘유물 유심’ 논쟁은 대체로 맑스주의 수용이나 세계관 대립이라는 주제 속에서 연구되어 왔다. 하지만 본 연구는 이러한 ‘유물-유심’ 논쟁의 저변에 근본적인 문제의식으로서 전통론이 관통하고 있으며, 그것이 새로운 주체 형성, 실천 방식, 인식 전환을 둘러싼 격렬한 논쟁적인 장이었음을 밝힌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朝鮮之光』의 전통 담론이 유심론적 입장에서는 생명・의지・기능 등의 개념에 입각해 전통을 고정된 도덕규범으로부터 ‘생활의 기술’로 재구성했으며, 사회주의적 입장에서는 생명을 생산・실천・기술의 언어 속에 위치시켜 사회주의 언어로 비판적으로 전유해나갔음에 주목한다. 특히 오랜 역사의 과정 속에서 내면화된 가치와 태도라는 전통의 고정된 의미를 넘어 ‘생활의 기술’, ‘생산과 실천’ 등의 문제로 이동하는 『朝鮮之光』의 전통 담론이 무엇보다 식민지 조선이라는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수행된 전통론의 해체・번역・재구성 과정이었음을 보여준다. 본 논문은 이와 같은 분석을 통해 1930년대 이후 한반도 사상사의 변화 및 심화를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해석틀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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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6-02-095664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