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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숭실사이버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중어중문학회 중어중문학 中語中文學 第102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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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춘추』 경문에는 상층여성들의 행적과 죽음 기록이 남성 기록과 큰 차별없이 다수 기록되어 있다. 그동안은 『좌전』·』공양전』·』곡량전』 등 삼전의 해설과 주석에 의존하여 풀이하였기에 『춘추』 경문을 액면 그대로 읽어내는 데 소홀했다. 춘추시대 군주부인·제후의 딸 등 상층여성에 대한 후대에 덧칠해진 선입견과 편견들을 걷어내고 『춘추』 경문만으로 당시 실상의 면면을 밝혀내는 읽기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춘추』를 유가경전이 아닌 객관성과 투명성을 담보한 노나라 역사서로 읽어야 한다. 『춘추』 경문에는 남성들의 외교정치활동을 기록할 때 사용되는 ‘會’·‘如’·‘來’가 상층여성의 행보 관련 기록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어 있어 남성의 정치활동을 기록하는 문법과 차이가 없음을 보여준다. 군주 기록과 동일한 문형으로 여성 활동을 기재하고 있다는 것은 적어도 사통이나 사사로운 문안을 위한 것이라는 삼전의 해설과 달리, 공적인 형식과 절차를 갖춰 행해진 정치적 행보임을 말해준다. 삼전에서 간음하고 군주를 시해하는데 가담하며 나라를 혼란에 빠트린 자로 질책 받았던 여성의 죽음이 『춘추』 경문에서는 최고의 예우로 상을 치렀다고 기재되어 있고, 또한 남편에게 버림받고 친정으로 돌아온 것으로 해설되어 온 여성의 죽음도 경문에 하나의 사건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는 상층여성들이 외교정치사상 친정나라와 시가 나라 양국 간의 교량 역할을 담당했기에, 그녀들의 이혼과 죽음은 제후국들 간의 동맹의 유지와 단절 등 관계구축에서의 하나의 상징적 사건이었음을 의미한다. 이렇듯 『춘추』 경문 읽기를 통해서 당시 상층여성들의 존재감이 상당히 높았고 활약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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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6-02-095639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