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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전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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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이 논문은 트랜스로컬리티의 관점에서 수몰 문제를 다룬 소설을 중심으로 수몰이주민들이 이주와 정착 과정에서 보여준 정체성의 변화와 재장소화 양상을 고찰한 것이다. 이주가 일상화된 시대에 이주민들은 정착지에서 문화적 상호작용과 정체성의 변화를 통해 트랜스로컬 주체로 거듭나며 로컬리티의 복잡한 변화 과정을 만들어낸다. 문학은 이런 트랜스로컬리티의 문제를 형상화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이주의 시대에 부각되는 트랜스로컬리티의 문제를 사유하게 한다.
    김여화의 『운암강』과 문순태의 「징소리」에서 국가로부터 희생을 강요당하며 강제적 이주를 해야 했던 수몰이주민들은 불안을 내면화한 난민적 정체성을 지닌다. 소설은 수몰이주민들이 이주와 정착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정체성의 변화를 겪으며 기존 로컬의 고유성에 균열을 내는 트랜스로컬 주체로 변화해가는 양상을 보여준다. 한편 『운암강』과 「징소리」에서 수몰민들은 장소 상실자들로, 수몰된 고향에 대한 애착 즉 토포필리아를 지니게 된다. 이들은 원고향에 대한 애착과 그리움에서 원거주지와 유사한 수몰 인근 지역으로 이주하여 능동적으로 장소를 만들어가는 트랜스로컬 주체로 나타난다. 그럼으로써 소설은 수몰민들의 이주정착지가 수몰된 고향을 품은 새로운 고향으로 거듭나는 것을 보여주며, 그곳이 트랜스로컬 주체들에 의해 유동적으로 의미가 생성되는 중층적인 공간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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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6-02-095624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