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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미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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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한국근현대미술사학 한국근현대미술사학 제50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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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이 연구는 일제강점기 전주 서화계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전주서화연구회(全州書畫硏究會)와 한묵회(翰墨會)를 중심으로 고찰한 것이다. 한묵회는 오랫동안 ‘전북 최초의 서예교육 기관’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문헌 자료를 통해 1920년대 초 이미 전주서화연구회가 전시와 교육 활동을 주도하며 지역 미술문화의 기반을 마련한 사실이 확인된다.
    1920년대 전주의 미술 향유는 유교 지식층과 지역 유지뿐 아니라 향교와 기령당(耆寜堂)의 후원을 받은 노년층과 교육계 인사들로 확산되었다. 특히 예기(藝妓) 화가들의 전시 참여는 지역 작가들로부터 그림을 익힌 여성 화가의 예술적 정체성을 사회적으로 드러낸 중요한 계기였다.
    1930년대에 등장한 한묵회에는 이광열·김희순·최규상·이응노·송진주·원금홍 등이 참여했다. 비록 조직의 구체적 운영은 명확하지 않지만, 한묵회는 지역예술가의 연대와 공익 활동을 중심으로 전주 서화계를 대표한 단체였다. 이들의 수재민 구호 모금과 산업 진흥을 위한 전람회 참여 등은 근대 전주 화단의 활기와 미술단체의 사회적 확장성을 보여준다. 또한 전주에서 활약한 예기 화가들의 활동 양상은 근대 한국미술에서 여성 예술가의 역할을 재조명할 단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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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6-02-095587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