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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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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한국문학과 예술 한국문학과예술 제5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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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1980년대 황지우의 시론은 문학의 역사화라는 관점으로 출발하여, 문학의 형식과 구조를 불연속적 전환 과정에 놓는다. 시인은 절대적 규범성에서 벗어나 역사적 변수에 주목함으로써, 당대 문학이 문학 외부로 대상을 설정해 온 관행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나아가 문학사를 주도한 관습적 형식을 문제화한다. 이를 통해 전위의 대상이 문학 내부로 이동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시인은 ‘우리에게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에 대한 사유를 통해 새로움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이는 순수주의의 미망과 사회정치적 환원론의 한계에 대한 자기비판, 그리고 작가와 독자 사이에서 형성되는 관계적 · 간주관적 장을 통해 사회적 지평의 열림을 찾는 것으로 나타난다. 즉, 관습적 형식이라는 경직된 대상을 메타인지하고, 관계와 파동으로 존재하는 본질을 사유함으로써 문학(시)이 말하는 방식을 모색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황지우의 시론을 정치적 태도나 미학적 입장의 차원에서 해석해 온 기존 논의와 달리, 시론에서 전위가 작동하는 방식을 ‘대상 설정의 이동과 문학 내부의 문제화’, ‘본질에 대한 몰입과 새로움의 방향성’이라는 메커니즘의 차원으로 재구성한다. 이는 전위를 부정이나 파괴의 태도로 환원하거나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본질(지향)과 관습적 형식(저항)의 간격을 좁히는 시도로 재해석하는 것이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전위의 작동 원리와 창작의 메커니즘을 밝히고, 1980년대의 이론적 성찰이 지닌 의미를 재조명하며 이후 현대시 전개의 가능성을 조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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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6-02-095548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