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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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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요학회 한국민요학 한국민요학 제75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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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전라북도 순창군 유등면은 섬진강이 중앙을 휘감고 흘러 물이 풍부한 미곡 중심의 영농 지역으로, 벼농사와 관련된 농요가 풍부하였다. 유등면 학촌마을에는 논매는소리 9곡이 전하는데, 이 소리는 ‘학촌’이라는 한 마을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소리로, 1978년 당시 마을 이장이었던 최재복이 마을 어르신들을 오랜 기간 인터뷰하며 채록 ∙ 정리하여 그 틀을 갖추었다. 2000년대에 들어 어르신들이 대부분 작고하면서 학촌농요는 전승이 끊어질 위기에 처하였으나, 2022년 ‘학촌농요보존회’가 결성되면서 마을의 젊은이들이 최재복에게서 소리를 배워 최근 활발하게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촌마을에서 전하는 농요 9곡은 아침 일찍 논매기를 시작하여 저녁에 논매기를 마치고 마을로 돌아가 저녁을 먹고 노는 과정까지 각 여정에 따라, 〈문열가〉,〈그물타령〉,〈꽃방타령〉, 〈아래타령〉,〈흥글타령〉,〈호요타령〉,〈성개타령〉,〈에야타령〉,〈노향방초〉의 순서로 불린다. 두 집단으로 나누어 주고받으며 부르는 교환창으로 불리는 점에서 매우 특징적이며, 박자는 대게 3소박 자유박 형태로 유동적이다. 소리를 길게 늘여 부르고, 끝 음을 흘러내리거나, 반대로 삐쳐 올리는 특성이 있고, 주로 경토리를 사용하여 선율을 구사하되 일부 육자배기토리와 메나리토리가 섞여 전라북도 특유의 토리적 혼종성을 보인다.
    ‘학촌농요보존회’의 회원들은 1990년에 녹음되어 『한국민요대전』에 수록된 마을 어르신들의 소리를 거의 그대로 잇고 있으며, 2025년 ‘제66회 전북특별자치도 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전라북도 대표로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에 출전하여 우수상(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민요의 현장이 사라진 오늘날, 민요를 보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문화유산 지정일 것이다. 남아있는 소리를 적극 발굴, 검증하여 풍요로웠던 우리의 민요 자산을 지키고, 새로운 존재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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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6-02-09610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