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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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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저널정보
동서미술문화학회 미술문화연구 미술문화연구 제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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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고는 로테르담의 데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Depot Boijmans Van Beuningen, 2021) 사례를 중심으로, 전면 개방형 수장고라는 새로운 뮤지엄 모델의 혁신과 한계를 다각도로 고찰한다. Depot은 ICOM이 강조한 ‘투명성’ 및 ‘접근성’의 가치를 극대화한 사례로, 소장품 99%를 대중이 접근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거울 외피와 내부 구조를 통해 건축적 투명성을 구현한다. 나아가 뮤지엄의 후방 업무와 보존/복원 작업을 투명하게 가시화하는 등 운영과 절차 자체를 관람 경험으로 편입시킨다. 한편 중앙 아트리움의 ‘개념적 미로’는 기존의 미술사적 전시를 넘어선 작품 배치와 관람객의 능동적 감상을 촉진하는 역동적인 공간을 창출한다. 특별전 ≪Beloved & Beloved XL≫은 대중 참여 큐레이팅을 실현하고, ‘투명 유리 이젤’을 통해 작품의 틀과 후면을 포함한 물리적 실체의 물질성, 정보, 역사성 등을 드러내며 자크 데리다의 '파레르곤(parergon)' 개념을 환기한다. 그러나 Depot에서는 보존 책무에 따른 수장실의 제한적 접근, 시각적 스펙터클로의 경도, 그리고 ‘능동적 해석 강화’와 ‘지식 격차 심화’라는 역설적 국면이 동시에 드러난다. Depot은 이러한 한계를 온라인 플랫폼과 모바일 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보완하고, 포스트뮤지엄 담론이 강조하는 공동체 참여와 포용성 확장을 위한 실험을 전개해왔다. 결론적으로 Depot은 접근성 극대화를 넘어, 오늘날 뮤지엄 컬렉션의 역할을 둘러싼 논의 속에서 공공성과 전문성 사이의 조정과 혁신적 대안을 모색하는 주요 참조 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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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6-02-096018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