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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본고는 문학박물관 전시를 독서의 보조 장치가 아니라 언어예술을 공간적 기호 체계로 전환하는 전시 매체의 실천으로 규정하고, 독일어권 문학 전시 담론의 전개와 문학박물관 제도의 형성 조건을 결부하여 전시 설계의 규범 논리를 정립한다. 문학은 문자 배열을 통해 시간적 전개 속에서 의미가 구성되는 반면, 전시는 사물의 감각적 배치와 시청각적 기호를 통해 의미를 조직하는 공간 매체이므로 선택과 축약, 치환은 불가피하다. 본고는 이 구조적 편차가 전시의 결핍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이 공간에서 재맥락화되는 조건을 설계하도록 요구하는 매체적 긴장임을 논증한다. 이를 위해 문학 전시 개념의 비결정성과 전시 불가능성에 관한 논의를 검토하고, 이 테제를 환원적 독해와 연출의 전형화, 권위의 성역화가 초래하는 위험을 경고하는 비평적 문제 설정으로 재독해한다. 이어 전시 매체의 자율성과 공간적 비평을 중심으로 한 규범론적 전환, 물질성과 사건성, 교육적 책무로 확장된 실천 준칙을 통시적으로 재구성한다. 다음으로 작가기념관의 제도화, 낭만주의 천재 미학, 문화 기억 이론의 틀을 통해 문학박물관이 기억의 보존과 현재화, 기념과 해석을 매개하며 의미와 권위를 배치하는 장치로 형성되어 왔음을 계보학적으로 독해한다. 마지막으로 공간화와 의미 생산 규범, 파라텍스트의 화행과 해석 조건의 윤리, 공론장의 형성과 소통의 재구성이라는 세 층위를 통해 문학 전시가 공간적 비평 매체로 성립하기 위한 조건을 제시한다.
본문·목차
인공지능 문자 인식 모델을 통해 추출된 텍스트로, 일부 오타나 오류가 포함될 수 있으나 지속적으로 개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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