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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제는 고구려 원정군으로 모두 30군을 편성하였는데 좌12군과 우12군 등24군과 천자6군 등으로 구성하였다. 30군 중 낙랑군과 관계가 있는 것은 누방, 장잠, 해명, 조선, 옥저, 낙랑, 점제, 함자, 혼미, 임둔, 제해, 동이, 대방도에 해당한다. 수양제 24군의 고구려 원정군명은 반드시 한사군 군현명 순서를 기준으로 하였다고 볼 수는 없다. 수양제 원정군 중에 수성도와 증지도는 수양제 시기만이 존재할 뿐 당태종이나 당고종 원정 때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이로 본다면 수양제는 원정군의 명칭부여에 과거 한사군의 군현명에 집착했던 것을 알게 해준다. 이는 배구의 ‘군현회복론’과도 연결된다. 군현회복론은 수양제는 물론 이후 당태종의 고구려 침공까지 연결되고 있다. 한사군 군현명이 수양제 원정군의 전쟁 영역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한사군 군현명을 원정군의 명칭에 부여하여 과거 한사군 영역을 수의 영역으로 확보하고자 하는 수양제의 의도는 분명히 존재한다. 비록 수양제 원정군의 최종 목표가 평양이라 해도 고구려와의 전쟁은 대부분 요동 지역에서 이루어 졌다. 따라서 수양제가 원정군명에 한사군 군현명을 쓴 것은 요동 지역의 탈환에 좀 더 비중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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