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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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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러스아트학회 조형미디어학 조형미디어학 제29권 제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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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 연구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창작 영역에 큰 변화를 야기하는 환경 속에서, 인간 작가 고유의 사유 체계와 조형적 전이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서 독보적 성취를 거둔 한국의 이수지와 일본의 이와사키 치히로를 선정하여, 이들의 작품 세계를 ‘이원론(Dualism)’과 ‘물화(物化)’라는 철학적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문헌 연구를 통해 도출된 색채, 구성, 선, 재료성과 같은 구조화된 시각적 분석 지표를 바탕으로 실증적 분석을 수행한 결과, 두 작가 작품에서 대비되는 조형 언어를 확인하였다. 이수지는 그림책의 물리적 구조인 거터(Gutter)를 중심축으로 활용하여 현실과 환상의 대립을 시각화하는 ‘이원론적 구조’를 구축하였다. 이는 매체의 한계를 서사 장치로 치환하여 독자의 지적 개입을 유도하는 구조적 전략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이와사키 치히로는 연대기에 따라 외곽선을 해체하고 수채의 유동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주체와 객체의 경계가 소멸하는 ‘물화적 미학’을 구현하였다. 이는 대상의 재현을 넘어 본질적 서정성과 존재론적 통합
    을 추구한 결과이다.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작가는 자신의 철학적 사유를 기법과 일치시키고 절제된 시각 언어를 통해 독자와 능동적으로 소통한다는 공통된 예술적 태도를 견지한다. 본 연구는 포스트 AI 시대에 인간 작가의 독창성이 단순한 기교적 완성도가 아닌, 세계를 해석하는 일관된 철학적 사유와 이를 조형적으로 실천하는 의지에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미래 세대 창작자들에게 기술적 도구의 활용에 앞서 선행되어야 할 사유의 깊이와 비판적 문해력에 대한 실증적 지향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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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6-02-09627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