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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사회학회 경제와사회 경제와사회 통권 제1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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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이 연구는 푸코가 계보학적 접근을 통해 규명하는 생명정치의 변형태로서 마음정치가 한국에서 나타나는 장면을 자해를 둘러싼 학술적 담론을 분석함으로써 그린다. 청소년 자해는 자해에 관한 학술적 논의가 처음 형성된 영역으로서, 자해가 초기 비행으로 이해되던 시기를 거쳐 지금까지 병리적 현상으로 문제화되어 왔다. 이후 양적 연구를 중심으로 자해의 원인을 규명하려는 시도가 이어졌고, 유병률이라는 통계적·병리적 개념은 자해를 인구집단 차원에서 ‘보편적 위험’으로 구성했다. 이러한 궤적 위에서 자해 담론은 청소년을 넘어 다양한 규모의 범주를 대상으로 포괄하면서 일반 인구와 다양한 특수집단의 취약성을 규명하는 방식으로 확장되었다. 이 연구는 범상담학적 담론이 자해의 사회적 맥락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을지라도 개체 차원의 치유를 촉구함으로써 자해를 사사화(私事化)한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범상담학 담론에서 나타나는 자해가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는 식의 발화가 상호적으로 재생산되는 장면을 봄으로써 자해 담론이 다시금 범상담학계의 자원으로 다시 활용되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 연구는 이처럼 범상담학이 자해를 지속적으로 담론적 자원으로 구성함으로써 마음을 통치의 표면으로 형성하는 과정을 ‘마음정치’로 개념화한다. 자해를 통해서 관찰되는 마음정치는 대학과 같은 지식 담론의 영역을 넘어 정책적 실천과 같은 공적 영역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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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6-02-096172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