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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문학회 어문학 語文學 第171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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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그간 ‘오월문학’을 논할 때 이승우는 거의 조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통시적으로 볼 때, 그의 소설은 1980년 광주의 ‘가해자’이자 신경증을 보이는 ‘앓는 이’를 중심으로 역사적 알레고리가 되어 텍스트 속에 그 흔적을 남긴다. 따라서 이승우의 소설은 일종의 5·18 다시 쓰기라 해도 무방하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프레드릭 제임슨의 ‘정치적 무의식’에 기대어 이승우의 작품을 살펴본다. 재현 불가능한 역사로서 5·18은 서사화되지 않지만, 부재 원인이자 역사는 오직 서사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서사에 남겨진 흔적과 증상을 통해 부재 원인으로서의 5·18의 트라우마적 핵심에 접근하고 이를 텍스트의 표면으로 복원할 수 있다. 이승우의 작품은 정치적 무의식으로 해석할 때, 5·18을 둘러싼 정치·사회적 맥락을 드러내 선형적 역사에서 누락된 역사를 복원하여 역사적 방향 감각을 일으켜 세우는 ‘인식 지도 그리기’를 가능케 한다. 결국 이승우의 다시 쓰기는 충분히 해소되고 애도되지 못한 5·18의 역사와 책임의 문제를 현재적 층위로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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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6-02-096583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