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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자인학회 Archives of Design Research 디자인학연구 통권 제78호(Vol.21 N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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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사람들은 누구나 식생활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삶에서 식문화란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인간의 삶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듯 식문화 또한 변화한다. 근대화된 사람들의 삶이 식문화의 양상을 변화시키기도 하고, 새로운 식문화의 발생과 수용으로 인해 사람들의 삶이 근대화되기도 한다. 이 논문은 이러한 영향 관계를 다루고 있다.
    먼저 근대를 가능하게 한 ‘이성에 대한 믿음’과 ‘진보에 대한 교의’, 그리고 ‘기계적 자연관’ 등의 가치관을 고찰하고 이를 통해 근대의 성격을 규명하였다. 이를 토대로 미각의 근대화를 다루었는데, 식문화의 여러 내용 중 조선의 개항 이후 유입된 조미료의 수용 과정을 중점적으로 고찰하였다. 1920년에 창간된 〈조선일보〉 조미료 광고를 주된 연구 대상으로 하여 형식과 내용에 대한 분석을 한 후, 이를 토대로 그 의미들을 도출하였다. 일본의 문물과 함께 등장한 ‘아지노모도’와 아지노모도의 한국판인 ‘미원’, 그리고 뒤이어 나온 ‘미풍’의 변화 과정을 통해 식문화와 가치관의 변화를 알 수 있었다. 맛의 균질화, 맛의 과학화, 그리고 미각의 대중적 취향의 탄생은 한국 식문화의 큰 특징이었다. 이와 같은 조미료 광고의 연구를 통해 한국의 식문화의 변화와 그와 함께 나타나고 있는 한국사회의 변화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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