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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본 논문은 고려가 475년 동안 왕조국가로서 지속성이 유지될 수 있었던 그 근원에는 건국한 창업군주의 역량이 전제되어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하였다. 창업군주로서 왕건의 역량은 475년이라는 오랜 동안 국가권력의 지속성과 연계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군주의 개인적인 역량이 국가의 힘으로 전환이 될 때, 군주의 권력은 국가의 지속성과 함께 유지된다는 중요한 점을 시사해 주고 있다. 이러한 관점은 마키아벨리 『군주론』에서 제시되고 있듯이, ‘군주의 역량’이 ‘국가의 역량’으로 전환될 때, 군주의 권력도 유지된다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그러나 모든 사상이나 정치의 형태가 그러하듯이, 그것은 시대적, 공간적 개체성(특수성)이 반영되어 나타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고려’라는 ‘한국의 시공간적 특성’에 기인하여, 창업군주 왕건의 개인적 역량이 어떻게 국가 힘의 증대에 매개 역할을 하였는가를 미시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한국적 지도자상의 모형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작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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