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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원광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불교학회 한국불교학 한국불교학 제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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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에도시대 ‘바이사오(賣茶翁)’라 불리는 고유가이(高遊外, 1675~1763)는 교토에서 차를 팔던 노인이다. 바이사오는 원래 漢學에 밝은 黃檗宗의 승려였으나보시를 받는 대신 賣茶를 하며 자급자족하고 조주를 본받아 사람들에게 차를권하였다. 그가 권하는 간소한 煎茶는 당시 抹茶를 사용한 차노유(茶の湯)의화려한 차도구와 遊藝 풍조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지식인층에 큰 울림을 주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배경 속에 교토 相國寺를 중심으로 交遊하였던 선승, 화가, 제다가가 바이사오의 茶와 禪에 있어서 어떤 영향과 매개가 되었는지조명해보고자 하였다. 첫째, 바이사오가 교유하였던 임제종 승려이자 문학승인 상국사의 다이텐선사는 그의 전기「賣茶翁傳」을 집필하였고, 이후 여러 화가들과의 교유에 매개 역할을 하였다. 법제지간인 다이초는 古文辭派에 정통한 황벽승으로 바이사오의 환속과 매다를 불법전수의 방편으로 이해하는 지원자로 파악되었다. 둘째, 묵객으로는 이토 자쿠추가 가장 사실적 필치로 바이사오의 초상화를완성해냈고, 그림을 쌀 한 되에 파는 노인이라는 ‘베이토오(米斗翁)’라는 호를 붙임으로써 바이사오의 삶을 좇았다. 문인화가 이케노 다이가는『賣茶翁 偈語』의 자찬시를 그의 서체로 남겼고, 18세기 문인화에 바이사오가 전한 전차 풍정을 담아냈다. 장서가이자 문인화가인 기무라 겐카도는 바이사오의 전차도구를 직접 그려『賣茶翁茶具圖』로 완성함으로써 차 스승 바이사오의 유품을 기렸다. 셋째, 製茶家 나가타니 소엔은 바이사오가「示永谷翁」에 소엔의 靑製煎茶 를 극찬하는 평을 남김으로써 그의 차가 교토 지식인층에 확산되는데 주요한역할을 하였고, 오늘날 일본 전차의 원류로 자리하는데 아름다운 가교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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