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무속 연구의 방향 -문무병, 강정식의 자료를 대상으로-

고은영

doi:10.54269/AKSS.2023.02.4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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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고은영 (제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무속학회 한국무속학 한국무속학 제46집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73 - 97 (25page)

DOI: 10.54269/AKSS.2023.02.4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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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무속 연구는 1기부터 4기까지 특징을 가진다. 3기는 2기에서 보여준 녹음 채록의 방법을 전문적으로 심화하는 시기였다. 문무병은 녹음 채록을 바탕으로 제주도 무가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노력하였고, 강정식은 이러한 채록을 바탕으로 제주도 무가의 일반론을 확립하고자 노력하였다. 2기에서 제주도 무가의 자료가 수집되었고, 문무병과 강정식의 현장 경험을 통하여 제주도 무가의 현재성을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
문무병은 제주도 무가에 대하여 연구자의 입장과 창작자의 입장을 동시에 취하였다. 신앙민을 비롯하여 대중에게 제주도 무속을 알렸다는 의의를 지닌다. 문무병은 「제주도 당신앙 연구」 박사 학위 논문 이후 본풀이 자료집과 큰굿 자료집을 발간하기 시작한다. 문무병은 구비문학의 특징을 살리는 방편으로 현장 자료를 채록하여 전사하는 작업을 지속하였다. 문무병이 현장 조사를 중심으로 제주도 무가ㆍ무속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치중하였다면, 강정식은 제주도 무가ㆍ무속의 심층 연구에 중점을 두고 이전의 연구성과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현장 자료집이 추구해야 하는 방향을 제시하였다.
강정식은 「濟州島 당신본풀이의 傳承과 變異硏究」 논문 발표 이후, 제주도 무속 현장을 찾아 무속 연구에 매진하고, 현장과 관련된 무속 자료를 발간하기 시작하였다. 제주 무속 현장의 중요성을 깨닫고 무속 현장에서 「제주무가의 연행양상」, 「현장의 현장성」, 「이중춘 심방 하직굿의 의미」 등을 발표한다. 당굿의 특징이 무엇인지, 굿을 행할 때 제물 준비부터 품은 어떻게 나누는지, 제주 지역의 무가 전승 양상의 지역적 특징 등은 무엇인지를 정리하였다. 강정식은 또한 무속 현장을 조사한 것을 전사하여 자료집을 발간하였고, 제주굿의 제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제주굿 이해의 길잡이』를 발간하였다.
문무병과 강정식은 기존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채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현장조사를 위한 기자재 구비는 이전에 비해 수월해졌으나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발간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문무병과 강정식의 연구는 현장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무가ㆍ무속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는 의의가 있다.

Jeju shamanic research is characterized by periods 1 to 4. The third period was a period of professional refinement of the recording methods shown in the second period. Moon Mubyung tried to expand the base of the Jeju Island shamanism based on the recordings, and Kang Jeongsik tried to establish the general theory of the Jeju Island shamanism based on these recordings. In the second period, materials of the Jeju Island shamanism were collected, and through the field experiences of Moon Mubyung and Kang Jeongsik, it was possible to reveal the presentness of the Jeju Island shamanism.
Moon Mubyung both the position of a researcher and the position of a creator regarding the Jeju Island shamanism. It has the significance of informing the public other than believers about Jeju Island shamanism. After his doctoral thesis, he began to publish a collection of materials and a collection of Kungut materials. As a way to preserve the characteristics of oral literature, Moon Mubyung continued to collect and transcribe on-site materials.
While Moon focused on expanding the base of Jeju Island’s shamans and shamans with a focus on field research, Kang Jeong-sik focused on in-depth research on Jeju Island’s shamans and shamans, critically accepting previous research achievements and suggesting the direction that field materials should pursue.
After his doctoral thesis, Kang Jeong-sik visited shamanic sites in Jeju Island and devoted himself to shamanic research, and began to publish shamanic materials related to the field. Realizing the importance of the Jeju shamanic scene, he will present “Aspects of Jeju Shamanistic Epic’s Practice”, “Fieldability of the Site”, and “The Meaning of Lee Jungchun shaman’s fairwell Gut” at the shamanic scene. We summarized what are the characteristics of Danggut, how to divide the offerings from the preparation of offerings when performing good, and the regional characteristics of the shamanism tradition in the Jeju region.
Kang Jeongsik also published a collection of materials transcribing his investigations of shamanic scenes, and published a guide to understanding Jejugut’s re-enactment.
Moon Mubyung and Kang Jeongsik are suggesting a new direction based on their existing research results. Preparing equipment for field surveys has become easier than before, but the problem of organizing and publishing data systematically remains. It is significant that Moon Mubyung and Kang Jeongsik cleaned up the shamanic and shamanic systems and mass-produced on-site materials.

#제주도 #무가 #무속 #문무병 #강정식 #Jeju Island #Shamanistic Epics #Shamanism #Moon Mubyung #Kang Jeo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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