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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한국고대국가의 고고학적 연구에서 왕릉 비정은 꾸준히 진행되어 왔고, 연구자별로 이견은 있지만 어느 정도 정합성을 갖추어 가고 있다. 그러나 발해는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아서 시론적인 비정과 논의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육정산고분군은 1고분군의 남쪽이 핵심능원이다. 1-M3호는 목곽을 매장주체부로 하는 석축에 廟堂이건립된 형태인데, 건국계통이 말갈계 고구려인임을 암시하며 이는 『구당서』와 『신당서』에 발해건국의출자가 다르게 기록된 사실과도 부합한다. 따라서 1-M3호는 진국공, 1-M4호는 고왕 대조영의 능으로비정한다. 또한 정혜공주묘의 위치와 당 황제릉의 배장묘 배치를 참고하면 1-M1호는 무왕 대무예의 능으로 비정한다. 용두산고분군은 용해구역이 핵심능원으로써 순목황후의 묘지명을 통해 M2호분은 간왕 대명충의 능으로 잠정 비정한다. 능선 하단의 M13・14호분은 출토된 대장식구와 금동관 등의 유물로 미루어 강왕 대숭린의 능으로 비정한다. 한편 문왕 대흠무는 자신이 경영하고 중요하게 여겼던 중경현덕부와 가까운하남둔고분으로 비정한다. 용해구역 M13・14호와 구조적으로 유사할 뿐만 아니라 금제 대장식구, 대도등이 출토된 점, 해란강을 사이에 두고 서고성과 나란하게 배치됨은 이를 방증한다. 더하여 國人에 의해 피살된 폐왕 대원의는 마적달탑고분에 매장된 것으로 본다. 선왕 대인수의 즉위 이후 발해왕실의 계보는 대야발계로 변화하고 도읍은 상경용천부로 안정화되면서목단강 북안에 위치한 평지에 새롭게 능원을 형성한다. 삼릉둔 M1호분은 선왕 대인수의 능역으로 비정한다. 삼릉둔고분군이 개별 능역을 갖추며 묘제에 모줄임 천장을 채택한 점, 고분의 입지나 조성원리등은 당 황제릉이나 돌궐의 제사유적을 답습하면서도 새로운 왕계에 의한 권력 세습 과정에서 고구려계승의식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발해 왕릉의 완성형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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