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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이 글은 두광정의 『도덕진경광성의』 중 삼승 관련 내용을 정리하고 분석하여, 이를 기초로 도교사상사에서 두광정의 수도론이 갖는 의미를 재음미한다. 두광정의 ‘삼승’수도론은 도교의 수도론을 점진적 단계적 수행 과정으로 체계화한 것이다. 두광정은 ‘삼승’의 이론기초로서 ‘성분’의 부동에 따른 ‘교법’의 부동을 주장한다. 두광정에 따르면, 인간은 타고난 성분의 차이가 있고, 수도자도 예외가 아니다. 인간의 타고난 성분은 9등급으로 나누어진다. 타고난 성분의 차이에 따라 수도자의 수행방법도 다르다. 수도자는 자신이 타고난 성분보다 한 단계 높은 교법만을 수행할 수 있다. 수도자는 자신의 타고난 성분에 맞는 교법 수행을 완수한 후 다시 한 단계 높은 교법을 수행하게 된다. 더불어 도교의 교법에는 권도와 실도의 구분이 있다. 타고난 성분이 매우 높은 수도자는 곧바로 실도를 수행하면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도자들은 먼저 권도를 수행한 후, 실도를 수행할 수 있다. 두광정은 ‘성분’의 부동과 ‘교법’의 부동 및 교법에서 권도와 실도의 구분 등을 기초로 하여, 수도자의 수도가 소승에서 중승으로, 다시 중승에서 대승으로 이어지는 점진적 단계적 수행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소승에서 수도자는 유위의 법을 학습한다. 예컨대 그들은 십사를 수행하고, 계율로써 심신을 단속하며, 이타행을 실천하고, 도교의 양생술로 심신을 수련한다. 중승에서 수도자는 ‘무위’의 법을 배운다. 여기에는 수도자의 타고난 재질의 차이로, 권도와 실도가 혼재한다. 재질이 매우 뛰어난 수도자는 좌망 즉 실도를 수행하지만, 대부분 수도자는 사문권도 즉 권도를 수행한다. 대승에서 수도자는 유위의 법뿐만 아니라 무위의 법도 버리고, 중현을 수행한다. 그런데 각 승마다 서로 다른 수행법이 있지만, 삼승을 관통하는 수행법이 있다. 이 수행법은 일종의 마음 수련인 관행이다. 그러므로 ‘삼승’수도론은 마음 수련으로 귀속된다. 이러한 두광정의 ‘삼승’수도론은 당시 도교가 직면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상존하는 도교의 사상과 관념을 종합하고 체계화하여 도교의 수도론을 재정립하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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