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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초록· 키워드
본고는 197,80년대 진보적 민족문학론이 여성 범주와 조우하는 양상을 두 가지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하나는 진보적 민족문학론의 전개와 분화과정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몰성적(sex-blind), 젠더중립적 입장이 결과적으로는 어떻게 기존의 젠더정치학을 재생산하고 있는지, 상대적으로 ‘여성’ 범주를 고려하는 경우에도 어떤 한계를 노정하는지를 밝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1980년대 중반 이후 등장한 여성해방문학론의 의의 및 한계를 성찰하는 것이다.
1980년대 민족문학 주체논쟁의 담당자들은 역사 발전의 주체가 ‘민족’이냐 ‘계급’이냐, 혹은 ‘민중’이냐 ‘계급’이냐를 해명하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이들의 담론구성방식은 남성적이고, 주체 설정의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엿보이는 것은 여성적 관점의 부재이다. 이 시기 민족문학론은 자기 논리의 완결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자기동일성과 통합에의 열망에 경도된 나머지 성적 특수성이나 차이에 대한 인식은 거의 부재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백낙청과 김명인의 문학론들은 여성문제의 상대적 독자성을 인정하고 민족문학론이 포괄해야 할 과제로 인식했다는 점에서 한층 더 유연하고 개방적이라 할 수 있다. 다만 그런 문제의식이 각론의 차원에서 심화되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물론 197.80년대 진보적 민족문학론이 ‘여성에 대해 말하지 않기’라는 비(非)/반(反) 여성적 입장을 취했고, 남성중심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해서 이를 곧바로 민족, 민족문학론의 전면 부정 및 해체로 연관짓는 태도는 온당치 못하다. 앞으로의 과제는 진보적 민족문학론의 저층에 자리잡은 여성의 목소리를 분별해서 평가하는 일일 것이다.
진보적 여성해방문학론은 민족민중문학론과 진보적 민족문학론과 이념적 동질성을 공유하면서도, 여성적 관점의 부재에 대해서는 비판하는 ‘동일성’과 ‘차이’의 담론 전략을 동시에 구사했다. 하지만 ‘동일성’과 ‘차이’의 담론을 동시에 구사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차이’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이 결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민족민중문학론을 한층 고양시키고자 하는 계몽의 욕망, 이론적 완결성을 향한 욕망을 내밀하게 비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들의 이론은 진보적 민족문학론의 내적 논리와 닮아 있다.
진보적 여성해방문학론과 여성주의문학론은 남성중심적 민족문학론과는 달리 젠더에 민감한(gender-sensitive) 이론, 성별에 따른 차이를 우리 문학의 의제로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가 있다. 하지만 전자는 진보적 민족문학론이 노정한 동일성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후자는 여성들간의 동질성에 경도되어 탈식민의 과제를 간과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좀더 엄격한 성찰과 자기 반성이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1980년대 민족문학 주체논쟁의 담당자들은 역사 발전의 주체가 ‘민족’이냐 ‘계급’이냐, 혹은 ‘민중’이냐 ‘계급’이냐를 해명하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이들의 담론구성방식은 남성적이고, 주체 설정의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엿보이는 것은 여성적 관점의 부재이다. 이 시기 민족문학론은 자기 논리의 완결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자기동일성과 통합에의 열망에 경도된 나머지 성적 특수성이나 차이에 대한 인식은 거의 부재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백낙청과 김명인의 문학론들은 여성문제의 상대적 독자성을 인정하고 민족문학론이 포괄해야 할 과제로 인식했다는 점에서 한층 더 유연하고 개방적이라 할 수 있다. 다만 그런 문제의식이 각론의 차원에서 심화되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물론 197.80년대 진보적 민족문학론이 ‘여성에 대해 말하지 않기’라는 비(非)/반(反) 여성적 입장을 취했고, 남성중심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해서 이를 곧바로 민족, 민족문학론의 전면 부정 및 해체로 연관짓는 태도는 온당치 못하다. 앞으로의 과제는 진보적 민족문학론의 저층에 자리잡은 여성의 목소리를 분별해서 평가하는 일일 것이다.
진보적 여성해방문학론은 민족민중문학론과 진보적 민족문학론과 이념적 동질성을 공유하면서도, 여성적 관점의 부재에 대해서는 비판하는 ‘동일성’과 ‘차이’의 담론 전략을 동시에 구사했다. 하지만 ‘동일성’과 ‘차이’의 담론을 동시에 구사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차이’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이 결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민족민중문학론을 한층 고양시키고자 하는 계몽의 욕망, 이론적 완결성을 향한 욕망을 내밀하게 비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들의 이론은 진보적 민족문학론의 내적 논리와 닮아 있다.
진보적 여성해방문학론과 여성주의문학론은 남성중심적 민족문학론과는 달리 젠더에 민감한(gender-sensitive) 이론, 성별에 따른 차이를 우리 문학의 의제로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가 있다. 하지만 전자는 진보적 민족문학론이 노정한 동일성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후자는 여성들간의 동질성에 경도되어 탈식민의 과제를 간과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좀더 엄격한 성찰과 자기 반성이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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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1. 들어가는 말
- 2. 몰성적, 젠더 위계적 민족문학론의 내적 논리
- 3. 여성해방문학론의 성과와 동일성의 함정
- 4. 맺음말
- 참고문헌
- 국문요약
-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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