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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대사학회 한국고대사연구 한국고대사연구 50
발행연도
2008.6
수록면
133 - 171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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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신라의 멸망 원인을 고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신라의 멸망 원인에 대한 견해는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다. 즉 신라 말 당대인들은 신라의 멸망을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였으며 이를 ‘天命論’으로 부를 수 있다. 고려 시대 사람들은 신라의 멸망원인을 주로 불교와 관련시켜 인식하였다. 특히 불교 행사의 성행으로 나타나는 사회 경제적인 폐해라든가 승려의 사치와 정신적인 타락 등이 신라 멸망의 원인이 되었다고 보았으며, 이를 ‘불교폐해론’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고려인들은 신라의 멸망원인이 곧 불교때문이라는 적극적인 인식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고려 말 조선 초기의 성리학자들은 불교라는 종교 자체가 곧 신라의 멸망을 가져왔다고 주장하였으며, 이를 ‘불교망국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인식은 조선왕조 내내 더욱 강조되었고 조선후기의 실학자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신라멸망사관은 유교와 불교와의 관계변화에 따른 시대인식과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는 셈이다.
한편 근대의 역사학자들은 종래의 성리학자들의 견해와는 달리, 정치ㆍ사회ㆍ경제ㆍ사상 및 대외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신라의 멸망원인을 검토하였다. 그리하여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수십 가지의 멸망원인들이 제시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 멸망 원인들이 모두 타당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같은 원인을 두고 그 논증하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거나 심지어는 서로 모순되는 경우도 보인다. 사실관계의 입증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인과관계의 성립이 불분명한 것도 있다.
필자는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 원인들 간의 상호 관련성에 대해 고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신라의 멸망에 하나의 원인이 독자적으로 작용을 했다기보다는 여러 원인들이 서로 복합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단순히 개별적인 원인들의 목록을 제시하는 것만으로는 별다른 의미를 찾기 어려우며, 그 원인의 목록이 많으면 많을수록 오히려 신라의 멸망원인을 이해하는데 장애가 될 수도 있다. 특히 다른 왕조의 멸망과정에서도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사실들은 신라의 멸망원인으로서는 특별한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신라에서만 찾을 수 있는 현상이어야 신라멸망의 궁극적인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또한 그래야 진정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한다. 즉 지배세력들 간의 권력쟁탈과 같은 정치적 혼란이라든가, 토지ㆍ수취제도의 문란으로 인한 경제적 파탄이라든가, 귀족들의 사치와 향락 등 정신적인 타락이라든가, 기근이나 천재지변 혹은 지방관의 가렴주구로 인한 기층민의 몰락 등은 대부분 시대를 초월해서 몰락기의 다른 왕조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며, 이와 같은 일반적인 설명만으로는 신라멸망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결국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 멸망원인들을 종합해보면 신라의 멸망의 궁극적인 원인은 ‘중앙과 지방의 대립’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멸망원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
Ⅲ. 신라 멸망의 여러 요인들
Ⅳ. 멸망원인의 재검토
Ⅴ. 신라 하대의 정치변화와 멸망과정
Ⅵ. 맺음말-신라멸망의 궁극적 원인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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