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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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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17호
발행연도
2008.4
수록면
361 - 38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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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중후반 이후 근대적 연극/극장 개념 및 그 제도가 수용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궁중무용이나 민속연희, 판소리 등을 위주로 했던 협률사 연희와는 다른 연극, 즉 재래의 연극을 새로운 시대와 사회에 맞게 개량하고자 하는 연극이 만들어졌다. 판소리를 분창하여 가부키식으로 무대화했던 원각사의 ‘신연극’과 임성구 및 윤백남 등의 신파극 공연, 그리고 입센/극의 번역 수용 등은 이 시기 그같은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원각사의 연극개량 사업의 일환이었던 ‘신연극’은 이인직의 「은세계」 나 ‘이소사 이야기’, 「구마검」 등과 같이 탐관오리나 미신타파 등의 동시대적인 사회비판적 내용을 무대화했다는 점에서 말 그대로 ‘새로운 연극’이었다. 그러나 언어 형식적인 면에서는 ‘창’이라는 판소리의 음악적인 성격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이었다. 그리고 신파극은 내용적인 면에서나 형식적인 면에서 관객대중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즉 연극개량에 성공한 연극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신파극의 언어는 ‘신연극’에서와 달리 창으로 불리어지지 않고 말해지는 구어식 대사였다. 신파극의 구어식 대사는 당시 새롭게 등장했던 근대적 미디어로서의 연설 형식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즉 극 중에서 주요 등장인물들은 근대적인 사회나 결혼, 교육 제도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연설조의 구어식 대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피력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단일한 계몽적 목소리라는 점에서 궁극적인 의미에서 연극적인 언어는 아니었다.
이에 비해 20년대 초반부터 본격 수용되기 시작한 입센극의 대사는 두명 이상의 등장인물들이 무대 위에서 서로 다른 입장을 토대로 하여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면서 서로 갈등한다는 점에서 토론의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신파극에서는 신분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절대적 우위에서 있는 등장인물이 계몽자적인 입장에서 다른 등장인물이나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을 받아들이게끔 일방향적으로 연설적으로 전달하였다. 그러나 입센 극에서는 객관적으로 옮고 그름을 가늠하기 어려운 서로 다른 두 입장에서 있는 등장인물들이 무대 위에서 각자 자신의 생각을 토론하듯이 주장 한다. 관객들은 제삼자의 입장에 서서 무대 위 등장인물들 중 누가 옳고 설득력을 갖는지를 각자 판단하며, 등장인물들 간의 토론은 극장 밖에서 관객들 사이로 확장된다. 이같이 입센극 등장인물들 간의 충돌하는 다성적인 목소리는 신파극의 일방향적이며 단일한 목소리와 달리 한층 연극성을 띠는 것이었다.
한편 1910년대의 창작 희곡들-이광수의 「규한」과 윤백남의 「운명」과 「국경」, 최승만의 「황혼」, 유지영의 「이상적 결혼」과 「연과 죄」-은 그동안 작품 자체의 극적인 완성도 부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주로 등장인물의 면면이나 작품의 주제의식 등을 바탕으로 하여 근대 희곡적인 면면을 평가 또는 비판받아왔다. 그러나 연극 언어적인 측면에서 이들 희곡은 이후 입센극에서 성공적으로 사용되는 토론의 언어 형식을 일부 선취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고 있었다.

목차

1. 근대적 연극 언어의 계기들 및 문제제기
2. 입센극의 번역수용과 ‘토론’의 연극 언어
3. 1910년대 창작 희곡과 연극 언어의 근대성
4. 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국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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