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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학회 한국방송학회 학술대회 논문집 한국방송학회 2006 봄철 정기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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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 논문은 1990년대 이후 한국 대중음악에서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으면서도 학문적으로는 소외되어 온 대중가수 김건모의 가요 가사 텍스트에서 ‘젠더성’이 어떻게 재현되는지를 기호학적 분석 방법에 의해 검토한다. 연구결과, 90년대 초반의 텍스트에는 한국사회의 전통적인 가부장적 남성성이 표출되고 있으나, 90년대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사회문화적 변화를 반영한 ‘허여적 남성성’이 다수 표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가사 텍스트는 주로 ‘남녀간의 사랑’을 주제로 하고, ‘사랑’에서도 이별이나 그리움을 주로 다루고 있어 기존연구의 일반적인 흐름과 일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허여적 남성성’의 표출이 한국 사회의 전통적인 ‘지배적 남성성’의 근본적인 변화라고 보기는 어렵고, 단지 급변하는 현실에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성(gender)정체성의 위기를 겪는 과정이며, 서로 나눔과 섬김의 의미로 변화한다기 보다는 남성성의 정체성이 흔들려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해석 된다. 대중가요는 일반대중들의 삶에 편재되어있으므로, 수용자들이 능동적으로 ‘즐기는’ 신체를 통해서 드러나고, 나아가 일상의 삶을 구성한다. 현재 대중문화 영역 전반에 걸쳐 성 정체성과 관련된 담론의 다양한 표출 현상은 주목할 만한 변화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성 평등 개념의 중요성과 인식의 전환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는 기대를 해 본다. 대중가요의 영향력은 매우 크며, 이를 통해 전달되는 ‘젠더성’에 관한 신화와 이데올로기의 파급 효과는 사람들의 일상의 삶을 규정할 수 있다는 것이기에 본 연구가 시사하는 점이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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