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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연구원 아시아여성연구 아시아여성연구 2004년 제43집 제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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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원경왕후는 고려말 영문가인 여흥민씨 민제의 딸이며, 고려말 조선초의 정치적 혼란기에 이방원의 내조자이자 정치적 지원자였다. 여흥민씨는 이성계 자녀들과 혼인을 통한 결합으로 조선왕조 개국에 참여하였다.
    이방원은 ‘l차 왕자의 난’을 통해 즉위의 기반을 마련하고 ‘2차 왕자의 난’ 직후 세자에 책봉되어 즉위하였다. 한씨 소생 왕자들의 소외와 방석의 세자책봉, 사병혁파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 ‘l차 왕자의 난’을 성공으로 이끌어낸 이방원의 뒤에는 그의 부인 원경왕후가 있었다. 원경왕후는 상건 당시 이방원에게 위험한 상황을 알리고, 친정가문의 도움을 빌어 무기와 병사를 준비하여 남편을 지원하였다. 원경왕후는 당시 정세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남편을 위기에서 구하였던 것이다. 또한 ‘2차 왕자의 난J에서도 마찬가지로 남편 이방원을 승리로 이끄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였다.
    태종의 즉위로 중전이 된 원경왕후는 내명부의 수장 역할에 충실하였다. 그러나 태종의 왕권강화책으로 인해 아버지와 네 명의 동생들이 죽는 등 친정이 몰락하는 비극을 당하였다. 이것은 원경왕후의 정치적 능력과 그의 친정세력이 결합하여 왕권강화에 지장을 초래할까 우려한 태종의 염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태종은 평생토록 원경 왕후가 ‘왕자의 난’에서 보여주었던 공을 잊지 않았다. 이것은 태종 자신의 집권과정 에 부인 원경왕후의 정치적 역할이 매우 컸음을 스스로 인정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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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ECN-0101-2009-337-015836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