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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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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경성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학논총 인문학논총 제13집 1호
발행연도
2008.2
수록면
67 - 91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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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셰익스피어의 초기 희극인 『사랑의 헛수고』가 인물들의 액션이나 플롯보다는 언어에 강조점을 둔 “언어 희극”이라는 데 착안하여 일찍이 초기극에 나타난 셰익스피어의 언어에 대한 관심을 고찰한다. 표면적으로 이 극은 인물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언어 오용과 혼용, 유머, 과장, 기발한 기상(conceit), 동음이의어(puns), 기지에 찬 말장난과 언어유희, 말실수, 농담 등으로 넘쳐나는 쾌활하고 희극적인 분위기의 극이다. 그러나 셰익스피어의 언어에 대한 관심은 보다 궁극적으로는 기지와 재치에 넘치는 여성인물들의 언어의 진실성에 대비되는 남성언어의 허구성에 대한 풍자와 고발로 나타난다. 이 극의 풍자의 초점은 나바르 왕과 그의 궁정 신사들의 언어의 궤변과 역설, 과장된 수사, 억지 논리의 허구성뿐만 아니라 덜(Dull)과 광대 코스터드(Costard), 그리고 스페인의 기인 돈 아드리아노 드 아마도(Don Ardiano de Annada) 의 언어의 오용과 혼용, 그리고 과장된 언어에 맞추어져 있다. 특히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근대 초기 영국은 여전히 가부장제 사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극에서 셰익스피어는 남성들의 형식에 치우친 껍질뿐인 언어 남발과 언어유희의 허구성을 다름 아닌 재치와 기지에 넘치는 여성인물들을 통해서 조명하고 폭로한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 이 극에서 극의 결말에 대한 극작가의 선택 또한 예상을 뒤엎는 것이다. 관객들은 다른 희극들 의 결말에서처럼 해피엔딩을 목격할 수 없다. 프랑스왕의 슬픈서거 소식, 젊은남녀간의 이별, 그리고 그들의 지연된 결혼 등의 석연치 않은 결말로 인해 해피엔딩이 일 년간 유보된 채 막이 내리기 때문이다. 극의 결말에서조차 남성 인물들의 사랑의 맹세와 구애는 호언장담과 현학적 가식의 허구성을 완전히 벗어났음을 입증할 수 없기 때문에 지혜로운 여성들의 사랑을 얻을 수 없다. 남성들은 공주 일행이 요구하듯이 일 년이라는 일종의 통과의례 기간 동안 각성과 실천적 행동으로 그들 언어의 허구성을 탈피하고 진실성을 입증할 수 있을 때만이 상호 신뢰할 수 있는 진실한 배우자들로서의 자격을 얻게 되고 결혼을 통해 사량을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극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진실성이 없는 위선과 허구의 언어로 치장한 남성들의 맹세와 구애의 노력은 그야말로 “헛수고”로 끝날 뿐이다. 셰익스피어는 진정한 해피엔딩은 남성들의 허울 좋은 맹세의 언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속인 언어의 진실성과 실천하는 행동을 통한 남/녀간의 상호신뢰와 소동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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