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분명한 믿음과 미국 사회의 세속화?

이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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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현송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사회학회 한국사회학 한국사회학 제43집 4호

발행연도: 2009.8

수록면: 147 - 179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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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지난 20년간 선호하는 종교가 없다고 하는 사람이 꾸준히 증가하여 2006년 General Social Survey에서 성인 인구의 16.4%에 달하였다. 이 연구는 이들 불분명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믿음의 속성과 사회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여기서 ‘불분명한 믿음’이란 ‘신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으나 신을 알려고 노력하지 않으며, 믿음을 확인할 구체적인 행위를 하지 않으며, 삶에서 종교적인 믿음이 중요치 않은 상태’로 정의한다. 이 연구에서 이들의 믿음의 속성과 사회적인 특성을 일반적인 종교 신자의 그것과 비교해 보았다. 분석 결과 이들의 대부분은 신에 대한 믿음을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믿음의 강도가 약하며 사적이고 개인적이고 애매한 형태의 ‘영적인 믿음’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절반은 기존 종교의 절대자 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나 일반적인 종교 신자의 경우보다 믿음의 강도는 약하다. 나머지 절반은 초자연력을 믿거나 신성을 부정하는 사람들이다. 종교가 없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영적인 믿음’은 ‘종교적인 믿음’보다는 종교성의 강도가 약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삶에서 종교는 큰 중요성을 가지지 못하며 이러한 가치관은 자녀에게도 전달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불분명한 믿음은 두 가지 경로로 만들어지는데, 한편으로는 불분명한 믿음을 가진 부모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성인이 되면서 성장기에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믿음을 잃어버린 결과이다. 근래로 올수록 결혼을 늦추거나 덜 하거나 혹은 결혼을 하고도 중도에 깨어지는 경향이 큰 데, 종교가 없는 사람은 바로 이러한 특성을 상대적으로 많이 가지고 있으므로 앞으로 세대가 지날수록 불분명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 계속 증가할 것을 예측할 수 있다. 반면 중남미계 이민자가 증가하면서 이들이 보이는 높은 종교성은 백인 주류층의 감소하는 종교성을 어느 정도는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을 많이 받을수록 종교를 갖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세속화 이론의 주장은 이 연구에서 지지되지 않았다. 종교성과 사회경제적 지위간의 관계는 집단 간 단순 평균차이에서 예측하는 것과는 달리 복잡한 상관구조를 갖는 것으로 의심된다.

The ‘religious nones’ have been increased over the past two decades reaching 16.4% of respondents in the 2006 General Social Survey. These ‘religious nones’ are the ones of ‘fuzzy faith’, which is defined to be ‘a state of mind not denying the existence of God but not making effort to know the God, and neither engaging in any concrete conducts to practice their faith nor giving importance to religious concern in their life’.
Characteristics of non believers are compared to those of believers with respect to faith and social traits. The majority of ‘religious nones’ do not give up their religiosity, but their faith is privatized, individualized and has an ambiguous orientation called ‘spiritual faith’. About one forth of them bear a diluted form of existing religions, while the rest have faith in super natural forces or are atheists or agnostics. The ‘spiritual faith’ they claimed to hold seems to be a weaker kind of religiosity in comparison to ‘religious faith’. Religion has little importance in their life, which is likely to be transferred to their offsprings.
Their fuzzy faith takes form through two ways; either inherited from their parents of fuzzy faith, or resulted from the loss of faith transferred from their parents. The ‘religious nones’ are expected to increase since they belong to the group of people doing late or no marriage with little childbirth, which keeps growing these days. On the other hand, the increase in religious Hispanics could cancel out the decreasing trend of religiosity among the white population to some extent.
Finally, the argument of secularization thesis saying that more education leads to less religiosity is not supported in a logit regression analysis. The relationship of religiosity and socioeconomic status seems to be more complicated than when it is inferred from the simple bivariate relation.

#종교성 #세속화 #무신론 #영적 믿음 #미국 사회 #religiosity #religiousness #secularization #spirituality #American society

참고문헌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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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행본] - Bainbridge,W.S / 2007 / New Age religion and irreligion in The Sage Handbook of the Sociology of Religion. / Sage : 248 ~ 266

2. [학술지(정기간행물)] - Bainbridge,W.S / 2005 / Atheism / Interdisciplinary Journal of Research on Religion 1

3. [단행본] - Bellah, R / 1985 / Habits of Heart: Individualism and Commitment in American Life / Berkley: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4. [단행본] - Berger,P / 1967 / The Sacred Canopy. Garden City / Doubleday

5. [학술지(정기간행물)] - Berger,P / 2008 / Secularization falsified / First Things: A Monthly Journal of Religion and Public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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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 So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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