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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28집
발행연도
2009.8
수록면
487 - 520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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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은 유교를 중심으로 하는 동양정신의 전통에 대하여 깊은 애착과 믿음을 가지고 있는 보수주의자로서, 근대에 이르러 이 땅에 밀려들어온 서양문명 일반에 대해 분명한 대항의식을 가지고 바라보았으며, 이런 서양문명과의 대립적인 만남에 있어서 핵심을 이루는 것은 다름 아닌 ‘힘’의 문제라고 파악하였다. 이와 같은 그의 입장은, 서양문명의 한 하위개념으로 이해된 기독교를 대하는 자리에서도 그대로 관철되었다.
기독교 문제에 대한 이문열의 관점을 반영하고 있는 대표작인《사람의 아들》및 그의 기독교관이 제시된 또다른 작품인《황제를 위하여》,《영웅시대》등을 두루 살펴보면, 기독교에 대한 대결의식과, 이런 대결의 자리에서 핵심이 되는 요소는 ‘힘’이라는 인식이 일관되게 나타난다. 그런데 이때에 제기되는어려운 문제는, ‘힘’이라는 기준에 입각해서 볼 때, 동양 혹은 전통주의 쪽의 패배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두 개의 길이 나뉘게 된다.《사람의 아들》의 민요섭이나《영웅시대》에 나오는 여성인물들처럼 패배를 인정하고 기독교에 귀의하는 길과,《사람의 아들》의 조동팔이나《황제를 위하여》의 ‘황제’처럼 끝까지 저항의 자세를 유지하는 길이 그것이다. 그러나 후자의 길을 택한다 하여 사태가 바뀔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조동팔의 경우나 ‘황제’의 경우나, ‘광기’를 동반하지 않고서는 후자의 길이 성립될 수 없었다는 사실에서, 그 점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런데, 2006년에 이르러서 발표된《호모 엑세쿠탄스》를 보면, 그 동안 마르크스주의의 유산을 적극 수용한 좌파 진영과의 대결이 작가에게 절박한 과제로 새로이 부각되었다는 사정을 반영하여, 기독교에 대한 작가의 비판의식이 다소 약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기독교에 대한 거리감 역시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기조는 바뀌지 않고 있다. 기독교는 여전히, 궁극에 있어서는 작가 자신의 동양적 전통주의와 대립적인 관계에 놓일 수밖에 없는 존재로 상정되고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의 경우, 그 대립 관계를 소설의 결말 부분에서 처리하는 방식이 극단적인 모호성을 동반하고 있는 바, 이것은 그 대립 관계의 진정한 해소 내지 극복이라는 과제 앞에서 작가의 사유가 아직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이문열의 소설에서 확인되는 기독교관은 이 작가의 남다른 문제의식과 패기를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누구의 ‘힘’이 더 강한가라는 측면에 초점을 두는, 다분히 세속적이고 현실적인 대결 관계를 그려나가는 것으로 시종하였을뿐, 상이한 세계관 사이에서의 진정성 있는 상호 대화라든가 열림은 끝끝내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것에 대한 시사조차 찾기 어렵다는 사실은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대결의 길과 복종의 길 :《황제를 위하여》와《영웅시대》
3. 논리의 문제와 힘의 문제 :《사람의 아들》
4. 2자 대립의 구도에서 3자 대립의 구도로 :《호모 엑세쿠탄스》
5. 맺는 말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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