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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연구소 미술사논단 美術史論壇 第24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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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 16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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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고려사회에서 차와 술은 국가가 관리하는 주요 식품으로 그 공급과 판매 등이 국가를 통해 주로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왕실은 물론 일반에까지 이들 음료에 대한 보급이 널리 이루어졌다. 또 고려 초부티 제사와 같은 국가 행사에 청자를 사용하였음을 볼 수 있었다.
고려 중기에 이르러 중국의 고급 차가 국내에 전래되었고 각종 행사와 下賜物로 차가 사용되었는데, 이 때 청자라는 소재는 다양한 기형과 크기 등에 따라 차와 술을 마시기에 적합한 재료로서 부각되었을 것이다. 그와 관련된 직접적인 기록이나 또는 그 내용을 반증하는 간접적인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었고 고려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유사하였음이 확인된다.
이 논문에서는 고려시대의 飮茶, 製茶를 포함한 차문화의 유행을 중심으로 새로운 음식 문화의 발달과 유행이 도자기와 어떠한 상관관계를 지니는지 살펴보았다. 특히 고려에서 보이는 玉璧底系 碗을 비롯한 鉢, 盞 등 가마터에서 발굴된 청자 기종들의 용도와 생산비율 및 그 변화에 주목하였다.
고려시대 청자의 연구는 유색과 기형, 문양 등의 조형성을 통해 고려의 미의식에 접근하는 방법이 주를 이루어왔다. 그러나 빠른 속도로 자료의 양적 축적이 이루어지고 있는 도자사의 연구 현실에서 단순한 외형의 분류와 분석 외에 연구의 기초가 되는 고고학적인 발굴조사와 자료정리, 편년작업 등을 기초로 그 위에 대상 자료의 생산유적 및 소비유적, 계층, 유통 등 다양한 시각에서의 조망에 요구된다. 특히 동아시아에 빠른 속도로 파급된 차문화는 고려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製茶ㆍ行茶의 다양한 면모는 청자의 기종과 기형, 다양한 계층과 소비자에 따른 다양한 기명의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그러므로 현전하는 차의 발달과정을 청자의 형태 및 크기, 質ㆍ문양 등과 연관 짓는 연구는 고려 차문화의 실질적인 부분을 해명해 줄 수 있을 것임은 물론 청자의 변화과정을 본질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는 중요한 접점이 된다.
이 논문은 도자기는 본래 실용품이고 그 목적도 음식물 등을 담기 위한 것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하였으며, 그릇의 형식이나 현재적 감상자의 시각에서 떠나 고려시대 당시에 어떻게 사용되었을까를 생각하는 새로운 시도였다. 고려시대 차에 대한 방대한 자료의 분석과 도자기의 형식 및 기술사적 자료에 대한 세밀하고 유기적인 연구가 계속되어야 하겠지만 우선은 음식과 도자기의 관계를 쓰임의 입장에서 연구한 것은 거의 없으므로 試論으로서 의미를 두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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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Ⅰ. 머리말
  2. Ⅱ. 중국 茶문화의 유행과 국내 전래
  3. Ⅲ. 고려 문헌자료의 茶의 용도와 行茶
  4. Ⅳ. 고려시대 製茶ㆍ飮茶用 청자의 제작과 사용
  5. Ⅴ. 맺음말
  6. 참고문헌
  7. 국문초록
  8.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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