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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상원 (동의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사회학회 한국사회학 한국사회학 제44집 1호
발행연도
2010.2
수록면
149 - 17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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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르켐은 급작스런 정치변동이 정치적 위기국면을 조성하게 되고, 이러한 정치적 위기는 공동체 감정(collective sentiments)에 대한 위협을 증가시킴으로써 살인과 같은 폭력행위를 불러일으키기 쉽다고 주장하였다. 사회변동과 관련한 자살에 대한 이론적 논의와 함께 살인에 관한 뒤르켐의 논의도 상당히 중요함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정치변동과 범죄와의 관계에 대한 그의 주장은 여태껏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채로 남겨져 있었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이 연구는 구소련의 붕괴와 더불어 이루어진 정치적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의 전환과정과 같은, 러시아의 급격한 정치, 사회, 경제적 변동이 이러한 뒤르켐의 가설을 검증해 볼 수 있는 매우 드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고, 78개의 러시아 행정구역의 사회통계자료, 지역별 선거자료, 그리고 살인에 의한 사망률 자료를 이용하여, 지역별 정치변동의 정도가 그 지역의 살인율과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연구결과는 기존가치를 유지하고자 하는 공산당이나 자유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낮은 지역일수록(즉 기존 정치질서에 대한 개혁적 성향이 높은 지역으로서, 따라서 정치변동이 보다 큰 지역일수록) 살인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뒤르켐의 주장을 지지하는 것으로서, 러시아의 급격한 정치변동은 비록 과거의 전체주의적 정치시스템으로부터 민주주의로의 진전이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기존의 정치질서를 붕괴시키는 정치적 위기로 인식되고, 이런 인식은 공동체 감정에 대한 위협을 증가시키고, 결국 살인과 같은 폭력행위를 유발할 가능성을 높이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이론적 배경
Ⅲ. 자료와 주요변수의 측정방법
Ⅳ. 분석결과
Ⅴ. 토론
Ⅵ.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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