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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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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셰익스피어학회 Shakespeare Review Shakespeare Review Vol.37 No.3
발행연도
2001.9
수록면
533 - 563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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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셰익스피어의 『줄리우스 시저』에 대한 해석을 이 작품이 생산된 역사적 시점의 문화적 조건들에 기반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구체적으로 이 작품의 초연 당시 관객구성체의 뚜렷한 일부를 형성하고 있었던 런던 도제들에게 이 작품의 수용적 의미는 어떤 것이었을까 하는 질문을 제기한다. 그 질문은 먼저 당대 사회에 있어서 상업연극이라는 새로운 문화적 현상, 특히 연극의 사회 ㆍ정치적 기능을 둘러싼 논란과 그 논란의 사회적 틀에 대한 역사적 고찰을 요구한다. 『줄리우스 시저』의 극적 갈등의 근저에 놓인 ‘제의’에 대한 점유권 투쟁은 종교개혁 이 후 영국사회의 문화적 갈등의 한 축을 반영한다. 전통적ㆍ민중적 축제를 새로운 형태(帝政)의 지배권력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전유하려는 시저와 이에 대항하여 공동체적 가치(공화정) 수호를 위해 제의적 전통을 보존하려는 공화파 사이의 갈등은 르네상스 영국의 민족국가(절대왕정)와 신교도 사회(런던시와 같은 민간정부) 가 공동으로 또는 경쟁적으로 수행한 카톨릭의 제의적 문화에 대한 전유과정에 비견될 수 있다.
그러나 이 해석틀의 한계는 극이 시저와 영국 절대왕정, 그리고 로마 공화파와 신교도 민간정부 사이의 유추적 관계를 명확히 재현하기보다는 의도적인 중첩과 교차를 통해 복잡다단하게 제시한다는 사실에 있다. 무엇보다 공화파의 극적 재현은 이들이 르네상스 영국 선교도 사회의 지배적 에토스를 부분적으로 대변하기도 하지만, 결정적으로는 오히려 그에 대치되는 입장을 제시하게끔 이루어지고 있다. 대신 극은 또 다른 유추적 관계를 ‘극장’을 매개로 하여 로마 공화파와 런던 도제 들 사이에 설정한다. 공화파 청년들이 폼페이 극장에 집결한 것처럼, 1590년대 사회경제적 불만으로 인한 빈번한 폭동의 현장이었던 런던 극장가에 모여든 도제들은 “압제 타도, 자유, 해방이다!" 라고 외치는『줄리우스 시저』의 청년들에게서 사회 적 항거의 중심에 선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는지 모른다. 카스카를 공화파 진영으로 불러들이는 캐시우스의 ‘이념적 호명’을 통해 런던 도제들은 한 사회의 ‘도덕적 대리인’으로서의 자기 이미지를 확인했는지 모른다. 이러한 청년문화의 집단적ㆍ정치적 행동주의가 이 극의 무대와 객석 사이에 일정한 역학으로 작용했다면, 다른 한편 ‘행동’ 이전의 반성과 회의를 통해 불확실한 개인의 정체성 문제를 제기하는 브루터스에게서 런던 도제들은 도덕적 대리인이라는 사회적 가면 뒤에 숨겨진, 성장의 위기에 선 연약한 한 젊은이의 얼굴을 목격했는지도 모른다.

목차

Ⅰ. London Apprentices and Roman Republicans
Ⅱ. “Ceremony“ in Transition
Ⅲ. Intersecting Analogies : Rome/Lodon
Ⅳ. Interpellating London Apprentices as Moral Agents
Ⅴ. ‘Giving Up the Ghost‘ : The Apprentice Within and With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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