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도시화에 따른 무속적 죽음관의 변화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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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상우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경성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사회과학연구 사회과학연구 제23집 3호

발행연도: 2007.12

수록면: 305 - 33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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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회의 죽음에 대한 인식은 그 사회의 구성원들의 죽음에 대한 대처방식과 의례적 행위들을 규정하고, 더 나아가서는 삶에 대한 가치관까지 결정한다. 따라서 한 사회의 죽음관을 알아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한국인의 죽음관의 토대가 되는 무속적인 죽음관이 어떤 사회적 요인들에 의해서 변화하고 그 변화의 내용은 무엇인가를 살펴보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우선 무속적 죽음관이 어떠한 것인가를 알아보고, 사회의 변화에 따른 무속적 죽음의 행위양태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무속적 죽음관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한국사회의 무속적 죽음관의 변화 요인으로는 우선 주거환경의 변화를 들 수 있다. 도시화에 의한 주거환경의 변화는 많은 사람이 모여 떠들썩한 축제를 치르는 듯한 한국의 장례의 양태를 수용하지 못한다. 따라서 ‘신성한 공간’인 집을 두고 보다 넓은 공간인 ‘장례식장’을 이용하게 되었다. 이러한 장례식장의 이용은 조문의 양태의 변화와 더 나아가 유족과 조문객 사이의 사회관계까지도 도구합리적으로 변화시킨다.
두 번째로, 죽음산업의 발달을 들 수 있다. 1990년대부터 서서히 발달하기 시작한 장례산업은 2000년대 들어서는 더욱 더 발달하고 있다. 이러한 상?장례산업은 금기시되던 죽음에 대한 논의를 공공의 영역에서 현시화 시켰다. 이후 죽음산업은 매스컴을 통해 더욱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죽음은 공공영역에서 더욱 그 모습을 자주 출몰시키고 있다.
세 번째로, 의료기술의 발달을 들 수 있다. 의료기술의 발달은 앞의 첫 번째, 두 번째 요인과 복합적인 작용을 일으키며 한국인들의 사망장소를 변화시켰다. 무속적 죽음관은 자택 이외의 장소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금기시 하였으나, 죽음의 세속화와 의료기술의 발달은 한국인의 마지막 임종장소으로 병원을 선택하게 하였다.
네 번째로, 국가의 정책을 들 수 있다. 국토의 효율적 이용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국가의 화장장려정책은 이미 변화하기 시작한 한국인들의 죽음관에 더욱 더 큰 추진력을 제공하고 그 결과 임종한 이의 육신을 중시해 매장을 선호하던 무속적 죽음관에 변화를 줘, 화장을 하는 비율을 크게 높였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최근 1990년대 이후의 한국사회의 변화는 한국인의 원형적 죽음관인 무속적 죽음관을 많이 변화시키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들은 앞으로도 더욱 격렬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The Korean people's shamanic view of death and the rituals that are associated with death have been changing rapidly lately. This article discusses what factors have caused these changes in the Korean people's view of death.
1. Change in Living Patterns and the Ritual of Death
An apartment, a symbol that shows how radically Korean cities have changed, something that cannot help bringing about changes in rituals surrounding death. In this peculiar structure for living, it is impossible to have the wake inside the home. This need for another place increased rapidly because of the way people live in cities. This has resulted in people's using the larger hospitals for wakes even though the deceased did not die in a hospital. The bereaved are the customers, and funeral parlors are full service: they also provide space for wakes.
2. The Funeral Business and expose of the death in public sphere
According to an Internet newspaper that specializes in news about funerals, 96% of Koreans seek the services of a funeral parlor. The newspaper states that Koreans paid about 9.38 million won in 2005 for funerals, and paid 7.14 million won for funeral facilities (including 2.6 million won for the services of cremation).
Now people can see commercials for funeral parlors on TV and in newspapers. A total funeral service product had once a very high rate record of selling. Even a golden shroud which is 100 million won is for sale on the Internet. In Korean shamanism do not say about death in the public sphere. But the commercialization of funerals has put death into the public sphere.
3. Development of Medical Skills and Change of the Place of Death
It is desirable to die inside the home according to Korean shamanic tradition. To die outside the home, called Gaeksa, is taboo, so people do not bring the body into the house when someone dies outside. Recently, however, there has been an increase in the number of people having wakes at the hospital instead of at home. This is evidence of people's changing attitudes toward death. These days, this change in attitude is occurring rapidly in the cities.
4. Government Policy and Cremation
Korean shamanism does not like cremation. But starting with the campaign for people to specify cremation in their wills, Government's encouragement of cremation policy has appealed to the people. This appeal seemed valid to people and has changed people's attitude about cremation, especially people in the cities. This change of mind in favor of cremation is reflected in the rate of cre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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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술지(정기간행물)] - / 2004 / 죽음으로 인한 유가족들의 일상적 삶의 위기와 재편

2. [학술지(정기간행물)] - / 2001 / 철학의 관점에서 본 한국인의 죽음관 : 73 ~ 156

3. [학술지(정기간행물)] - / 2003 / 다시 생각해 보는 현대의 상례문화

4. [학술지(정기간행물)] - / 2004 / 화장문화 변천의 역사적 의미 : 22 ~ 56

5. [학술지(정기간행물)] - / 1993 / 무속과 영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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