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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손현주 (가톨릭대학교)
저널정보
가톨릭대학교(성심교정) 인간학연구소 인간연구 인간연구 제13호
발행연도
2007.7
수록면
205 - 228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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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쇼스키 형제의 영화 『매트릭스』(1999)는 특수효과뿐만 아니라 SF와 철학을 접목시킨 점에서 파격적이다. 이 영화는 특히 ‘실재’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에 천착하고 있다. 우리가 실재라 믿는 것이 우리의 뇌가 받아들이는 전기적 신호일 뿐이라면, 우리는 무엇이 정말 ‘실재’로 존재하는 것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꿈이 너무도 현실과 같아 구분할 수 없다면 꿈과 현실의 차이는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가 실재라 믿고 있는 것이 실재인지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이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영화 『매트릭스』는 컴퓨터가 제공하는 가상현실이 나날이 발전하여 실재보다 더 실감나는 경험을 제공해 주는 기술과학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우리들 삶의 의미를 근원에서부터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 현대적 우화라 하겠다.
『옥스퍼드 사전』에 따르면, ‘매트릭스’라는 단어는, 중세 영어에서 ‘어머니’를 뜻하는 ‘matre’와 마찬가지로, 자궁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이 용어는 영화에서는 인간을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지칭한다. 인간들은 거대한 발전소에서 인공자궁과 같은 개별 감옥에 갇힌 채 사육되는데, 개개의 인간은 육체와 정신을 모두 지배하는 중앙 컴퓨터의 통제 프로그램인 매트릭스에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다. 이 사육기 안에서 인간은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만들어지는 전자 신호에 의해 유도된 꿈을 꾸면서, 그 꿈을 삶에서 경험하고 있는 현실이라 믿으며 잠든 채 일생을 보내게 된다. 여기서 ‘매트릭스’는 인간을 품고 키운다는 점에서 가공할 기계 모성이라 볼 수 있다. 영화의 주인공인 네오는 모피어스 일행의 도움으로 매트릭스의 지배에서 벗어나 자유를 획득하고, 나아가 인류를 매트릭스의 지배에서 해방시킬 구원자로서의 사명을 받아들인다. 네오가 매트릭스로부터 자유를 획득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영화는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로부터의 초월이 가능한가, 꿈과 현실이 차이가 없다면, 굳이 꿈에서 깨어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등등의 다양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본 논문은 줄리아 크리스테바가 논의하는 ‘끔찍한 어머니’라는 이론적 틀을 빌려 첨단 컴퓨터 그래픽이 제공하는 현란한 액션과 그 액션들만큼이나 현란한 철학적 질문들의 핵심에 위치한 매트릭스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크리스테바는 유아가 모체로부터 분리되어 ‘주체’가 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끔찍한 어머니’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유아는 타자로부터 자신의 경계를 수립함으로써 주체성을 획득하게 되는데, 유아가 개인으로 성립하기 위해서는 탄생 이후 동일시되어 온 어머니의 존재는 부정되고 억압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유아에게 어머니는 ‘타자’로서 성립되지 못하고 ‘애브젝트’로서 유아 자신의 존재를 타자와 구별하는 경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어머니의 존재, 즉 모성에 대해 인간은 애정과 증오, 매혹과 공포를 동시에 갖게 된다. 이러한 관점은 인간을 사육기에서 사육하는 ‘매트릭스’라는 존재를 분석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이론적 틀을 제공해 준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본론
Ⅲ. 맺음말
참고 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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