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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북한의 문학사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반면, 중국에서 이루어진 조선문학사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이 기울여지지 않았다. 1997년에 출간된 문일환의 조선고전문학사는 한국과 중국, 남과 북의 중간적인 시각에서 쓰여진 문학사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고찰 대상이 된다. 본고에서는 『조선고전문학사』에 나타난 문학사 기술 양상을 비판적으로 검토해 보았다. 이를 위해 먼저 시대 구분 및 서술 체제상의 특성을 개관한 다음 구전문학, 한문학, 시가문학, 산문문학, 연극 등의 영역별 기술 양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았다.
『조선고전문학사』는 작품의 선택과 해석 평가에서 가급적 이념성을 배제하고 있다는 점, 작품의 내용뿐만 아니라 형식적 특성까지 아울러 고려하고 있다는 점, 자체 내의 합법칙적 발전 과정과 외래적 영향을 모두 긍정하고 있다는 점, 불교문학과 극문학의 추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 등에 있어서 일견 유연한 기술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시대구분의 일관성과 과학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 원 자료의 고증과 해석에 있어서 논리적 비약이 산견된다는 점, 주요 작가와 작품이 누락되어 있다는 점 등에서 많은 문제점과 허술함을 노출시킴으로써 본래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학 연구의 수준과 동향을 솔직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설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조선고전문학사』는 작품의 선택과 해석 평가에서 가급적 이념성을 배제하고 있다는 점, 작품의 내용뿐만 아니라 형식적 특성까지 아울러 고려하고 있다는 점, 자체 내의 합법칙적 발전 과정과 외래적 영향을 모두 긍정하고 있다는 점, 불교문학과 극문학의 추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 등에 있어서 일견 유연한 기술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시대구분의 일관성과 과학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 원 자료의 고증과 해석에 있어서 논리적 비약이 산견된다는 점, 주요 작가와 작품이 누락되어 있다는 점 등에서 많은 문제점과 허술함을 노출시킴으로써 본래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학 연구의 수준과 동향을 솔직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설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시대 구분 및 서술 체제상의 특성
Ⅲ. 영역별 기술 양상
Ⅳ.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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