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웅식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한국학연구 한국학연구 제39집
발행연도
2011.12
수록면
81 - 104 (2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의 목적은 박용철의 시론을 연구하기 위한 것이다. 이 글에서는 시와 연관된 박용철의 사유를 보여주는 단편들과 함께 그의 유일한 시론인 「시적 변용에 대하여」를 상세하게 분석하였다. 그러한 분석과정에서 필자가 주목한 것은 “존재”와 “무명화”의 문제다. 기존의 연구에서도 그 두 가지 문제는 강조된 것들이지만, 그 내용의 규명에서는 피상적으로 다루어졌다는 필자의 판단 때문이었다. “존재”와 “무명화”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박용철의 시론을 검토하게 되면, 그의 시론이 대단히 현대적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박용철은 시인으로서의 실존적 체험에 근거하여 시작 행위의 현대적 본질을 파악하였다.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그 어떤 시인보다 그는 현대시 운동의 다양한 분파들 내부에 잠재해 있는 문제의식을 정확히 이해하였다. 그리고 그는 그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와 연관된 자신의 독특한 사유를 보여주었다.
박용철에게 한 편의 시는 존재가 된 미적 형상이다. 그것은 이제까지 존재하지 않던 비존재가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태어난 미적 형상이다. “존재”로서의 시는 이제까지 존재하지 않던 것을 존재하게 한다. 존재하지 않던 것이 존재하게 되는 과정에는 어떤 ‘초월성’이 개입하게 된다. 한 편의 시를 이루는 구성 요소들 자체가 새로운 것, 혹은 초월적인 것은 아니다. 그 구성 요소들의 짜임관계를 통하여 비로소 이제까지 존재하지 않던 것이 존재하게 된다. 바꾸어 말하면, 한 편의 시를 구성하는 것들은 이미 존재하던 것들이지만, 그것들이 그 자체만의 고유한 짜임관계를 통하여 구성 요소들 자체 그 이상의 것, 즉 초월적인 것이 된다.
박용철의 시론에서 “無名火”는 어떤 정신의 상징이다. 그것은 시인의 정신이자 시인의 정신과 함께 도래할 모든 인간의 정신이다. 더 나아가 그것은 시 자체의 정신이기도 하다. 시의 근본적 새로움은 정신의 근본적 새로움이라는 기원이 없다면 시작조차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므로 시의 정신으로서의 “無名火”는 선시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으로 필수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어린 호랑이”의 이미지가 환기시키듯이 그러한 시의 정신은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의 부정에 의하여 과거의 것은 더 이상 아닌, 그리하여 불가능을 꿈꾸기에 현재에서는 실패할 수밖에 없는, 실제로 이루어진 작품과의 교호작용이라는 부단한 반복을 통하여 비로소 그렇게 될, 생성중인 시의 주체일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문제제기
2. ‘존재의 시’와 예술가로서의 시인
3. ‘무명화’와 시의 정신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0)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3-911-001238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