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張貞姬 (고려대)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42호
발행연도
2011.12
수록면
349 - 375 (27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이상과 이승훈의 시에 나타난 거울 모티프와 주체 분열 양상을 분석한 연구이다.
우리 시단에서, ‘비동일시의 거울’ 모티프를 사용한 두 시인의 시 텍스트를 보면 그 언술 구조와 주체 분열 양상의 측면에서 여러 공통점과 차이점이 발견된다. 먼저, 인칭의 성격과 주체 분열의 양상에서, 이상의 「거울」 시편은 ‘거울 밖의 나/거울 속의 나’의 대립적 구도를 드러내면서 분열 주체가 ‘나’라는 동일 기표로 묶이고 있음을 볼 수 있는 반면, 이승훈의 시에서는 ‘너/나’의 대립적 관계를 지양하여 ‘나/너’ ‘나/그’로 인칭 변화를 시도하면서 분열 주체와 타자간에 소통과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담론적 언술 층위에서 두 시인의 시 텍스트 역시 서로 변별 지점을 보여준다. 이상의 시 텍스트는 무의식적 기제가 강하게 작동되어 심층적 언술 구조를 보여 준다. 이승훈의 시 텍스트는 비교적 규범적인 언술 형식을 구사하는데, 그는 보다 의식적으로 의미의 상투성을 파괴하여 시의 승화를 일으키고자 한다. 한편, 두 시인의 거울 모티프는 ‘권총’과 ‘외출’ 모티프를 공통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외출 모티프에서 이승훈은 ‘외출 모티프’를 더욱 확장시켜 ‘이승훈 씨’라는 ‘목소리’를 지닌 주체를 탄생시킨다.
또 두 시인이 공통적으로 사용한 ‘비동일시의 거울’ 모티프에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사유 체계가 작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이상의 거울이 근대 ‘주체의 발견’으로서 모더니즘적 거울이라면, 이승훈의 거울은 무수한 ‘타자의 생산’으로서 포스트모더니즘적 거울에 해당한다. 포스트 모더니즘이 모더니즘과의 단절이 아니라 극복 테제라는 점에서 두 시인의 거울이 완전히 대비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승훈의 거울 모티프는 이상의 거울에서 볼 수 없었던 다성적 분열 주체들의 환영들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변별 지점을 확연히 볼 수 있다. 그러나 본고는 주체와 타자의 합일 자체를 봉쇄하고 권총이라는 총기에 의해 ‘자아 살해’를 가져 왔다는 점에서 두 시인의 거울 모티프가 지닌 한계를 지적하였다.
이상과 이승훈-두 시인의 거울 모티프는 주체 분열의 경험을 통해 ‘비동일성 시학’이라는 현대시의 실험적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는 데서 긍정적 의의를 발견할 수 있지만, 언술의 순환적 해체 양상으로 시의 창조적 미래를 전망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하나의 풀어야 할 과제를 던져 주고 있다.

목차

국문 초록
1. 들어가며
2. 인칭의 성격과 주체 분열의 양상
3. 언술 구조의 층위에서 본 거울 모티프
4. 주체의 사라짐: 권총과 외출 모티프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3-809-001713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