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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레그는 영국 런던선교회(L.M.S) 선교사로서 1843년 중국 홍콩에 도착해 중국선교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비교종교연구를 통해 중국고대종교 안의 상제(上帝), 천(天) 숭배에서 나타난 일신론 경향을 발견하고 이것을 기독교 선교가 적극적으로 채택, 활용해야 함을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당시 중국문화를 이교문화로 규정하고 다신론 또는 우상숭배로 여겨 경시하던 경향과는 대조적으로 대화정신에 기초해 중국문화와 전통 안의 하나님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특히 일신론으로서 유교에 대한 그의 발견은 기독교 일신론을 중국문화에 가장 적합하게 전파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당시 중국인들에게 서양종교(洋敎)로 인식된 기독교의 이미지를 벗어나게 했으며 또한 중국신도들의 중국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동시에 선교사로서 레그는 비교종교연구를 통해 중국 상제와는 구별되는 기독교 하나님의 모습을 나타내고자 했다. 다시 말해 그는 유가 경전 안의 상제, 천에 대한 이해를 통해 더욱 더 이것과 구별되는 기독교 경전, 성서의 하나님에 대한 강력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와 같이 레그의 유교일신론에 대한 관점은 기독교와 중국의 종교(유교ㆍ도교)의 상호융합을 촉진시켰을 뿐만 아니라 제 종교를 완성시키는 기독교의 독특성을 고취시켰다고 평가할 수 있다.
목차
1. 머리말
2. 레그의 중국 고대종교 일신론 도출과정
3. 유교에 대한 이해
4. 유교일신론을 바라보는 몇 가지 문제들
5. 그 문제에 대한 합리적 변명
6. 맺음말: 비교종교가 주는 유교일신론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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