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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본 연구는 미국 사회진화론이 한국 근대에 끼친 사상적 영향을, 문명개화와 자강에 관한 근대 대표적 지식인의 한사람이자 사회진화론의 절정기인 19세기 말 인종 차별이 심한 미국 남부의 대학에 유학한 윤치호를 중심으로 살펴본 것이다. 미국에서의 사회진화론의 흥망성쇠는 혁신주의 사회개혁 운동과 맞물린 19세기 후반에서 1914년 1차 세계대전 참전 직전까지로, 19세기 말까지는 주로 다윈과 스펜서의 무신론과 개인주의적 자유방임주의적 사회진화론을 계승한 섬너와 카네기 등이 주류였으며, 진화를 신의 이지적 설계로 해석한 유신론적 사회진화론도 유행하였다. 그러나 20세기를 맞이하며 국내의 정치적 상황 등에 커다랗게 좌우 되어 발상지와 다른 수정현상을 보여주게 된다. 즉 정통적 진화론을 강자의 입장에서 해석하여 자연선택이 아닌 인위선택, 강자의 개량이 아닌 약자의 도태가 중심인 네거티브 우생학, 앵글로색슨 우월주의에 의한 인종주의, 적자생존에 의한 열등인종의 정복으로 이해한 제국주의, 이를 기독교 복음화의 수단으로 선택한 제국주의적 기독교가 지배적이었다. 한편 미국 유학 이전부터 열렬한 기독교인인 윤치호는 부강한 문명의 토대가 된 기독교를 직접 체험하며 신앙의 깊이를 더 해갔을 뿐만 아니라 강자 입장인 미국 제국주의적 기독교 입장에서 자민족의 문화적 열등을 탓하고 강자인 일제의 지배에 대해 복종하였으나, 조선의 독립으로 자신의 믿음이 배치되는 순간, 자결로서 생을 마감하여 그의 친일행각이 변절자의 길이 아닌 일생을 엄밀하게 지켜온 사회진화론적 기독교를 자신이 관철한 것임을 변증한 것이다.
본문·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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