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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채경훈 (동경예술대학)
저널정보
동국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씨네포럼 씨네포럼 제14호
발행연도
2012.5
수록면
227 - 279 (5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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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인류의 비극적 체험, 그리고 점령기의 민주주의와 인간의 자유에 대한 신뢰의 상실은 1950년대와 1960년대 일본과 유럽의 영화를 자연스럽게 허무주의적인 저항으로 이끌었다. 일본영화에 있어서 이러한 저항은 이탈리아의 네오리얼리즘 영화의 영향을 받아 휴머니즘을 거부하게 되었는데, 나카히라 고의 〈미친 과실〉(1956)과 오시마 나기사의 〈사랑과 희망의 거리〉(1959), 〈청춘 잔혹이야기〉(1960), 〈태양의 묘지〉(1960), 그리고 요시다 기쥬의 〈쓸모 없는 녀석〉(1960), 〈피는 마르고 있다〉(1960) 등의 영화가 그러한 저항의 대표적 산물일 것이다. 그리고 이들 영화들은 60년대 일본의 전위적영화들의 등장에 밑거름이 되었다.
일본의 전위적 영화에 있어서 영화감독의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의식은 주류 상업영화의 ‘희생’의 테마에 대하여 실존주의적인 사상을 근간으로 한 이의제기로 표현되었다. 구체적으로 전위적 영화의 스타일적 측면에서는 선험적 한계로서 과거를 강조하는 플래시백 기법을 거부하였다. 개인의 회상을 표현하는 플래시백은 ‘현실의 근원’으로서 과거를 재현하는 장르적 관습이 맞물려 현재를 향한 목적론적 과정의 이야기를 만들고, 과거는 현재의 모든 것에 대한 원인으로 읽혀지게 되었던 것이다. 특히, 전쟁영화 혹은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에서 플래시백 기법과 희생의 테마가 자주 등장하는데, ‘희생’은 당시 일본사회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었던 개인의 자주성과 실존주의적 관점과는 분명히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주류영화에서 나타나는 ‘희생’에 대한 장르적 표현과 ‘집단 기억’에 대한 도전, 이것은 공식역사에 쓰여있는 사건들이 일방적인 측면으로 객관화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영화들은 거시적인 서사 대신에 개인의 미시적인 이야기를 끌어들여 역사적 사건 그 자체가 아닌 사건에 대한 개인의 생각을 내비친다. 알랭 레네의 〈히로시마 내 사랑〉에서 나타나듯이 이러한 영화들도 트라우마와 회상을 개인적이고 단편적인 이미지를 통해 불완전하게 표현한다. 알랭 레네의 두 작품 〈밤과 안개〉, 〈히로시마 내 사랑〉에서 보여지는 홀로코스트의 재현과 관련된 담론은 당시의 사회, 정치적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던 일본의 젊은 감독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20세기의 홀로코스트는 현대사회에 대한 인류의 신뢰를 무너뜨렸고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역사적 사건은 단순히 사건 그 자체로서 재현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또한 기억과 트라우마에 관한 문제에서는 세대차, 즉 요시다 기쥬나 오시마 나기사 세대와 그 다음의 젊은 세대들이 과거에 대응하는 방식에서 또한 차이는 생겨난다. 그 결과 요시다 기쥬는 히로시마의 원폭으로부터 50년이 지난 시점에서 히로시마의 원폭이 3대에 걸쳐 각각의 인물들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그린 〈거울의 여자들〉이라는 작품을 만들었다. 스와 노부히로는 2002년 〈히로시마 내 사랑〉의 리메이크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찍은 작품 〈H Story〉를 만들면서 알랭 레네에게 존경을 표하는데, 이 작품에서 그는 관광산업으로 번창하고 변화하는 히로시마의 현재 모습을 통해 원폭이라는 과거에 접근하다. 요시다 기쥬의 〈그럼 안녕, 여름 햇살〉 또한 기억과 망각에 관한 영화로, 등장인물들이 자신과 자신의 과거를 부정하는 것을 통해 기억의 불완전성을 표현한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전위성의 근원으로서 자주성과 실존주의
Ⅲ. 전위적 성향과 자기부정의 논리
Ⅳ. 영화적 재현에 있어 기억과 트라우마
Ⅴ. 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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