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뇌 CT, MRI 혈관조영술은 대퇴동맥경유 뇌혈관조영술 (trans-femoral cerebral angiography, TFCA)을 하기 위한 사전검사로써 시술자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여야 하지만 오히려 사실과 다른 진단을 유도하여 시술자에게 혼란을 줌으로써 불필요한 조영술을 시행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원인을 알아보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2011년 1년간 본원에서 TFCA를 시행한 658례 중에서 사전검사로 CT, MRI 혈관조영검사를실시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본원에서 실시한 검사만을 그 대상에 포함하였다. 사전검사에서 병변이 발견되었거나 의심되어 TFCA를 의뢰하였으나, 조영술 결과에서 의학적 소견상 어떤 이상도 관찰되지 않거나 사전검사와 그 결과가 상이한 경우인 7례에 대하여 사례별로 그 원인을 분석하였다. 결과: 문제 대상들을 병변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하였는데 첫 번째는 1례로 MRA 상에서 우측 중대 뇌동맥의 폐쇄가 있어 뇌경색을 예견했으나 TFCA에서 정상 진단을 내린 경우이고, 두 번째로 3례에 대해서는 사전검사 상에서 종양 또는 출혈 등으로 추정되는 뇌 실질 상에서의 농도 증가가 뚜렷하여 TFCA를 시행하였으나 이상이 관찰되지 않은 경우였다. 세 번째는 3례로 사전검사에서 후교통동맥의 후측을 제외하고 근위부만을 뇌동맥류로 인식한 경우였다. 결론: 의료인으로서 의심이 되는 질환에 대하여 가능한 검사를 통해 밝혀내는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결정이지만, 올바른 검사와 영상 재구성 및 진단을 통해 불필요한 검사를 하지 않는 것 또한 환자에게 있어 경제적, 시간적인 손실을 줄이고 의료인력의 낭비를 막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