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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경재 (숭실대)
저널정보
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한국문학과 예술 한국문학과예술 제9집
발행연도
2012.3
수록면
7 - 28 (22page)
DOI
10.21208/kla.2012.0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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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황석영의 <손님>과 조은의 <기억으로 지은 집>을 중심으로 2000년대에 전쟁을 다룬 한국소설의 새로움과 의미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전의 한국전쟁의 소설화와 다른 특징은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소재적 차원에서 볼 때, 일찍이 다루어진 바 없는 북한 지역에서의 비극적 사건이나 중도적 인물의 행방과 침묵했던 여성들의 삶을 복원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는 ‘기억의 서사’라 할 만큼 기억을 중심으로 서사가 짜여져 있다. 이것은 그동안의 한국전쟁 소설이 고정된 실체를 상정하고, 그것의 진실을 파헤쳐온 방식과는 구분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두 작품은 유령의 이야기라고 부를 수 있다. 이 유령들은 반세기가 되도록 수없이 쌓아온 여러 담론들로도 상징화될 수 없었던 한국전쟁 이라는 실재의 조각이다. 황석영의 <손님>에서는 실제로서의 유령이, 조은의 <침묵으로 지은 집>에서는 주인공의 아버지가 상징적 유령으로 등장한다. <손님>에서 황석영은 실재계의 죽음만 당하고 상징계의 죽음을 당하지 않은 이들에게 상징계적 좌표를 마련해 줌으로써 완전한 죽음에 이르는 기회를 제공한다. 황석영은 억울한 죽음들을 북한의 국가주의적 폭력으로부터 구원해내고 있지만, 기독교와 공산주의를 손님으로 인식하고 그에 대비되는 ‘우리 고유의 것’을 상정하는 민족주의적인 측면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침묵으로 지은 집>에서 조은은 균열되고 파편화되어 있으며 구멍과 상처로 얼룩진 현실에 이데올로기적 환상이라는 스크린을 드리우지 않는 것이다. 작가는 마지막까지 아버지에게 상징적 죽음을 안겨주지 않음으로써, 끝내 유령으로 남게 만든다. 이것은 아버지를 유령으로 만든 한국전쟁 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정시한 결과인 동시에, ‘사건의 증언자’로 남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가 낳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기억의 서사화
2. 실재계와 교섭하는 미학적 환상의 힘
3. 이데올로기적 환상의 거부를 통한 ‘사건’의 증언자 되기
4. 분단소설의 새로운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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