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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곽명숙 (아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37집
발행연도
2012.8
수록면
107 - 13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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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정지용의 시를 대상으로, 유학과 산행을 중심으로 한 여행체험의 표상에 담긴 감각과 의미에 대해 밝혀보고자 한다. 1920년대 중후반 유학지에서의 모습을 ‘거리(街)’로 표상하고 있는 시에서 정지용은 타인의 응시 아래 놓인 시적 주체가 느끼는 이방인으로서의 비애감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시들에 나타나는 이국취향에는 시적 주체가 타지인으로 보이고 있다는 이화감이 내재되어 있으며, 그에 대한 반발로 미미하지만 위반 욕구를 드러내는 것을 볼 수 있다. 보는 것과 보이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는 시적 주체가 체성감각의 회복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하는 면모도 볼 수 있다.
귀국 후 피식민지인 고국의 도시에서는 그러한 이방인적인 경쾌함과 가벼움이 사라지고 시적 주체는 생활의 피로와 무기력감에 젖어 있다. 이러한 시적주체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표상이 ‘유리’라고 할 수 있다. 유리는 일본 유학시절과 관련된 바다 시편에서는 시적 주체의 낯설음을 방어해주고 이방인으로서의 소외와 격리를 즐기며 상상적인 감각을 누릴 수 있게 해 주었던 것과 대조적으로 근대도시에서 유리창은 시적 주체에게 감각의 폐쇄적 상태를 초래하는 역할을 한다.
1930년대 후반 정지용의 여행시들은 이러한 감각의 폐쇄적 상태를 벗어나 잃어버린 신체감각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러한 시편들에서 시적 주체는 공통감각을 회복하고자 한다. 정지용의 초기시에서 여행의 체험을 제공하는 근대적인 교통수단인 철도와 선박이 다른 감각을 차단하기에 그러한 감각에서 보는 것과 보이는 것과의 상호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후기의 산행시들은 단순한 감각적 ‘닿음’을 넘어 자아와 타자의 공통감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후기 정지용의 시에 나타나는 여행은 근대적 일상세계에 대한 대안적인 감각과 의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제국 도시에서 감각의 팽창과 이화감
3. 감각의 폐쇄와 유리창의 소격감
4. 신체감각의 소생과 공통감각의 회복
5.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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