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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기환 (서울교육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대사학회 한국고대사연구 한국고대사연구 67
발행연도
2012.9
수록면
269 - 29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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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에서 검토하고자 하는 주제는 대중 매체를 통하여 일반 시민대중들에게 교육되고 재생산되고 있는 고구려의 이미지이다. 고구려하면 떠오르는 몇가지 이미지, 즉 ‘만주대륙 혹은 대륙국가’ ‘제국’ ‘군사강국’ ‘동북아시아의 패자’ 등등은 기본적으로 광개토왕과 그의 시대를 통해 형상화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이미지는 동시에 한꺼번에 형성된 것은 아니고 고구려사에 대한 학술연구의 진전에 따라, 또는 학술외적인 계기에의해 단계적으로 만들어져 왔다. 본 글에서는 그러한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검토하였다. 이를 위하여 일반 시민대중의 역사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대중 매체 중 초?중?고등 국사교과서를 비롯하여 다양한 대중 출간물, 그리고 역사소설과 역사드라마, TV 다큐멘터리 등을 검토하였다.
광개토왕과 당대의 고구려 역사에 대하여 일반 시민대중들이 갖고 있는 역사 인식과 이미지의 핵심은 ‘만주대륙의 지배자’로 요약할 수 있다. 만주대륙과 고구려사의 연결은 근대 역사학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곧 일제의 滿鮮사관에 의해, 그리고 우리의 민족주의 역사학에 의해 형성되었다. 이점에서 만선사관과 민족주의 역사학에서 나타난 고구려사에 대한 인식은 동전의 양면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고구려 역사상과 이미지는 해방 이후에도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왔다. 다만 고구려사 이해의 증진에 따라 1990년대 이후에는 고구려 天下觀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동북아시아의 패자’라는 이미지가 새롭게 형성되었으나, 그 저변에는 여전히 만주대륙의 지배자라는 이미지가 깔려있다.
다만 이러한 이미지가 관념상에 불과하였다면, 1992년 한중수교 이후에는 만주에 대한 탐방이 확대되면서 구체적인 역사이해와 연관되어 보다 강렬하게 ‘만주와 고구려사의 결합’이 이루어졌으며, 2003년 이후 중국의 ‘동북공정’을 계기로 더욱 확산되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그리고 2003년도 이후 다양한 출간물이나 TV다큐멘터리, 그리고 다수의 TV 역사드라마 등에서 보이는 광개토왕 및 당대 고구려 역사상에 대한 이미지의 구현은 곧 “대륙의 민족 국가 고구려사의 복권”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좀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고구려사의 ‘복원’이 아니라, 우리 역사에서 ‘만주대륙’의 ‘복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고구려사의 ‘복원’을 위한 역사적 상상력보다는 ‘복권’을 기도하는 허구의 상상력과 결합한 결과였다. 그리고 이러한 허구의 이미지가 현실에서 국수주의와 손쉽게 결합하여 재생산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 이는 고구려사가 근대역사학의 출발지점에서 민족주의 역사학에 의해 ‘민족’ ‘민족주의’와 강고하게 결합되어 있던 전통과 관련이 있으며, 그 결과 국수주의나 극우적 이념이 고구려사를 통해 민족주의 이념으로 은폐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져왔다. 이런 점에서 고구려사 연구와 역사교육, 대중교육에서는 올바른 고구려 역사상과 이미지 형성의 경계선을 끊임없이 환기해야 한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대중교육에서 광개토왕 및 고구려사에 대한 인식의 변천 계기
Ⅲ. 대중출간물, 역사다큐멘터리, TV사극에 나타난 광개토왕과 고구려사의 인식
Ⅳ.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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