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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본 논문은 대표적인 경쟁 리얼리티 TV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 시즌1과 〈수퍼스타 K〉 시즌3 프로그램에 내재된 리얼리티 창출기제의 유형과 특성을 비교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라캉과 지젝 등의 정신분석학적 개념들을 준거 틀로 삼아 프로그램 시청자/참가와 출연자들 간의 동일시의 문제, 그들이 각각 차지하는 역할과 인정의 기제, 욕망과 판타지 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이들 프로그램에는 동일시 메커니즘을 통한 출연자-시청자 각각의 역할 맡기와 인정받기-인정하기라는 주체의 위치와 욕망이 발견되었으며 또 이와 연관되는 대타자의 욕망이라는 전제가 내재하고 있었다. 즉 두 프로그램은 주체의 욕망을 대타자의 욕망, 동일시의 욕망을 통해 구현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었다. 〈수퍼스타 K〉는 참여자와 대타자 간에는 상징적 동일시를, 시청자들은 심사위원과 마찬가지로 참여자를 평가할 자로서의 상징적 동일시와 참여자에 대한 상상적 동일시를 이루고 있었다. 반면 〈나는 가수다〉는 프로가수와 대타자간에는 상징적 동일시를, 시청자는 청중 평가단에게 상상적 동일시를 한다는 점에서 구별되었다. 그러나 프로가수들의 경연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와 오디션 프로그램인 〈수퍼스타 K〉 모두 프로가수의 사회적 권위상실과 무관하지 않으며 이는 나아가 그들에게 상징적 효력을 부여하는 대타자의 몰락을 함축한다. 대타자의 권위가 사라졌다는 사실은 우리들이 전통적인 의미의 주체가 아닌 선택의 주체가 됨을 의미한다. 이는 곧 두 프로그램이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한 시청자/청중평가단에 의한 선택의 프로그램이라는 사실과 연관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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