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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백은정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미술사교육학회 미술사학 美術史學 第27號
발행연도
2013.8
수록면
131 - 161 (31page)
DOI
10.14769/jkaahe.2013.08.27.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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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京都) 지온인(知恩院)에는 지장시왕도와 지옥 장면을 한 화면에 모두 담은 독특한 화면구성의 조선불화 1점이 소장되어 있다. 이 그림은 지옥에 빠져 고통 받는 중생의 구제를 서원으로 삼은 지장보살과 함께 지옥의 심판관 역할을 하는 시왕은 물론 18가지 지옥의 모습까지 모두 표현하고 있어 명부신앙(冥府信仰)을 구체적으로 도해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도상은 현존하는 불화 가운데 거의 찾아보기 힘들며, 다양한 지옥 도상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조선불화 연구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더불어 화기를 통해 발원자와 봉안처를 명확하게 알 수 있고, 자수궁이라는 궁가(宮家)에 봉안되었다고 알려진 유일한 불화이므로 조선전기 왕실 여성의 불사와 관련하여서도 주목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숙빈 윤씨와 비구니 지명(智明)의 발원으로 인순왕후의 명복을 빌고 왕을 비롯한 궁중일가의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또 완성된 불화는 자수궁에 봉안하였다. 기존의 연구에서 알려진 것과 달리 발원자인 숙빈 윤씨는 선조(宣祖)가 아닌 인종(仁宗)의 후궁이었으며, 인순왕후와는 동서지간인 동시에 시누이, 올케 사이였다. 숙빈은 이러한 연유로 불화를 발원하여 인순왕후의 명복을 빌고자 했던 것이다. 또한 봉안처인 자수궁은 당시 왕실 여성들을 위한 불당이자 교화(敎化)의 역할을 했던 장소였으며, 본 작품은 이 곳에서 망자(亡者)의 천도재나 교화의 용도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지금까지 이 그림은 〈지장본원경변상도〉라는 작품명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그림에 등장하는 18개의 지옥 명칭이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은 물론 어떠한 경전과도 정확히 일치하지 않으므로 명칭에 대한 재고(再考)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 이에 화기의 내용을 근거로 〈지장시왕18지옥도〉라는 새로운 명칭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지장시왕지옥도상의 연원은 중국의 석굴사원 부조상에서 찾을 수 있으며, 이것이 판본 등에 의해 조선에 전해져 본 작품의 도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18개의 지옥 장면은 당시 유입되어 있었던 다양한 도상들을 선택적으로 취합한 결과물임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온인 소장 〈지장시왕18지옥도〉와 화면구성이 동일한 작품의 예로 국적불명의 일본 다이후쿠지(大福寺) 소장 〈지장시왕지옥도〉(1586)는 명대(明代)는 물론 조선불화와 비교했을 때, 도상의 본질과 연원이 조선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본 작품은 조선전기 궁정화풍(宮廷畵風) 불화와 공통된 양식적 특징을 보이면서도 이 작품에서만 보이는 새로운 기법을 시도하였으며, 특히 조선전기 중에서도 늦은 시기에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려의 전통화풍에 대한 인식을 현저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동시기 작품과의 차별성을 찾을 수 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제작배경
Ⅲ. 명칭재고와 도상분석
Ⅳ. 양식적 특징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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