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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그의 가르침에 대적하는 불신앙의 전형적인 유형으로 부정적으로 간주되어왔던 유대인들에 대한 연구는 요한복음 해석의 난제로 여전히 남아있다. 현재까지 유대인들에 대한 정체성은 주로 문학적 문맥과 역사적 정황에 따른 분석으로 이루어져 왔다. 본 소고는 이러한 연구방법의 한계를 넘어 내러티브비평방법의 인물성격분석(characterization)으로 유대인들의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본 소고는 요한복음에 나타난 유대인들의 정체성과 역할을 예수와 유대인들과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5장, 6장, 그리고 8장을 중심으로 한 일련의 샘플분석(test cases)이다. 이는 주어진 내러티브 안에 유대인들과 상호 관련된 다른 인물들과의 상관관계(interactive relationship)에 따른 대화와 반응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단순히 부정적, 중립적, 그리고 우호적인 인물이라는 표면적이고 고정적인 성격을 넘어 다른 등장인물들, 예를 들면, 예수의 제자들과 동일한 입장에서 분석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5장에서 38년 된 병자는 한 개인차원의 유대인으로, 또는 유대인들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오늘날 우리들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6장과 8장의 유대인들에 평가는 그 내러티브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과 동일하게 다양한 측면으로 분석되고 평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본 소고는 유대인들에 대한 이전의 부정적인 입장에 대한 고정적인 관념을 버리고 내러티브에 등장하는 인물들과의 상호관계성을 통한 균형 잡힌 새로운 해석의 장을 제시하려고 한다.
목차
초록
Ⅰ. 들어가는 말
Ⅱ. 문학적 문맥과 유대인들
Ⅲ. 역사적 정황과 유대인들
Ⅳ. 인물분석과 유대인들
Ⅴ. 나가는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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