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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영범 (청주대)
저널정보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노어노문학 제25권 제4호
발행연도
2013.12
수록면
367 - 39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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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편 『죄와 벌』의 서사 구조를, 특히 다성악적 서술 구조의 대화 부분을 중심으로 실증적으로 검토하면서 바흐친(М.М. Бахтин)의 이론적 분석의 타당성과 그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
우리는 『죄와 벌』에 나타난 동일한 대화의 대립적 기능을 밝히려는 입장과 관점을 가진 예들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았다. 또한 『죄와 벌』에 나타난 ‘극소 대화’(микродиалог)와 ‘큰 대화’(большой диалог)의 대조 및 비교 분석을 통해 ‘극소 대화’란 등장인물들의 내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목소리’의 만남이며, ‘큰 대화’ 역시 그들이 지니고 있는 의식들 간에 발생하는 만남이나 교류임을 알 수 있었다. 이는 ‘큰 대화’가 외적 교류의 토대 위에서 형성됨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교제에 참여하는 인물들이 레플리카(реплика: ‘반박’, ‘말대꾸’, ‘답변’)를 교환하는 형태로 표현한 대화와 슈제트적 대화(즉, 행위를 앞으로 진행시키는 대화) 과정에서 발생함을 의미한다.
우리는 『죄와 벌』에 나타난 대화의 구체적이고 치밀한 분석을 통해 이와같은 바흐친의 개념들에 대한 이해를 검증할 수 있었다. 등장인물들 간의 리얼한 대화는 두 의미의 위치 - 즉 실제적인 삶의 의미를 지닌 문제와 신과 진리에 관한 ‘최후의 문제’ - 사이에서 변동한다. 첫 번째의 경우에서 서술자는 객관적인 관찰자의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두 번째 경우에서는 자신의 관점을 등장인물들의 관점과 결합하고 있다. 즉 서술자의 관점은 완전히 내적 관점으로 나타나지만, 그의 의식은 어떤 경우에도 “둘러싸는” 의식이 되지 않으며 등장인물들과 세계에 대한 “제3의” 진리도 지니지 않는다.
따라서, ‘큰 대화’의 원칙적 비종결성에 관한 바흐친의 테제가 확인된다. 이 작품의 주인공-안타고니스트 라스콜리니코프(Раскольников)의 사상은 대립적 입장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등장인물들과 내적으로 더 가깝다. 그들은 각각 항상 진리의 선택과 진리에 관한 ‘최후의 말의 선택’이란 상황에 놓여 있다. (하지만 이 ‘최후의 말’은 결코 발화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죄와 벌』에 나타난 도스토예프스키의 대화는 두 관점에서 진행된다. 즉, 이 작품에는 슈제트적 의미를 지니는 대화(제3자적 작가의 관점이 가능한 대화)와 어떤 슈제트적 의미도 지니지 않는 대화(작가의 관점이 개입할 여지가 없고, 등장인물들 상호 간의 관점이 교차하는 비종결적 대화)가 상호 공존한다.

목차

국문요약
Ⅰ. 들어가는 글
Ⅱ. 바흐친의 폴리포니야와 대화의 개념
Ⅲ.『죄와 벌』에 나타난 대화 구조 분석
IV. 나가는 글
참고문헌
Резюме

참고문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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