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소속 기관 / 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한국어문학연구 제62집
오류 신고하기

피인용 0

검색

    초록·키워드

    명청교체기에 ‘중국’으로 파병되었던 장졸들은 잊혀졌다. 명나라의 후금 공략에 동원된 장졸들은 대부분 전사했고, 청나라를 위해 명과 전투를 벌인 장졸들은 그 존재가 지워졌다. ‘충절과 의리’로 표상된 ‘죽은 사람’들만 공적 기록과 몇몇 개인들의 글에 예외적으로 남을 수 있었다. 이들은 국가 차원에서 이루어진 과거사 편찬 작업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반면 살아 돌아온 장졸들은 조선 조정으로부터 어떤 대우도 받지 못하였다. 이들의 ‘생환’은 국가 차원의 기념할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특히 청을 도와 명을 공격한 장졸은 은혜를 잊은 존재였다. 또한 이들은 자신의 체험을 글로 표현할 능력을 가지지 못했고, 글을 쓸 수 있는 문인 지식인들과 어떤 접점을 만들 수 없었기 때문에 자신들의 신산스러운 삶을 제대로 전할 수 없었다. 金英哲이나 任廷益 같은 몇몇만 예외적으로 문인들의 글에 힘입어 그 드라마틱한 삶을 남길 수 있었다.
    살아서 돌아오면 기억되지 않는다. 산 채로 송환된 林慶業도 결국 죽고 나서야 義理의 상징으로 부활했다. 金應河처럼 국가적 또는 정권 차원에서 활용되면 그의 삶은 기억된다. 李士龍이나 崔孝一처럼 당파적 차원의 상징으로 작용할 수 있으면, 그의 삶은 기억된다. 이 논문은 任?이라는 문인의 손에 정리된 任廷益이라는 지방 군인의 인생 유전을 통해 명청교체기 중국과 조선에서 있던 ‘전쟁’의 비극이 한 개인을 얼마나 고난에 빠뜨렸는가를 살핀 결과물이다. 아울러 애초에 연민과 호기심 차원에서 창작된 글이 제도화된 세계에 들어와 자기 정파의 이해와 맞물리면서 결국 이데올로기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개작되는 과정도 확인했다.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UCI(KEPA) : I410-ECN-0101-2015-700-001377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