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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인희 (백석예술대학교)
저널정보
건국대학교 스토리앤이미지텔링연구소 스토리앤이미지텔링 스토리&이미지텔링 제4호
발행연도
2012.12
수록면
36 - 66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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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앨리스>는 그 구조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차용했다. 그래서 이 두 텍스트는 이상한 세계 속의 환상적 경험이라는 점에서 유사성을 가진다. 급속도로 발달한 오늘날 대중문화 속의 환상은 앨리스가 살았던 시대와 전혀 다른 차원의 위상을 가진다. 대중의 무의식적 욕망을 지배하며 욕망의 현실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 드라마에서 다루는 환상은 두 가지이며 이 환상을 통해 두 형태의 실재가 드러난다. 세경의 이데올로기적 환상과 차승조의 나르시즘적 환상이다. 세경의 환상은 현시대를 지배하는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와 관련된다. 그는 열렬히 미래의 행복과 성공을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그 자신이 믿었던 환상적 미래가 공약이었음을 깨닫는다. 항상 사회적 장은 불평등과 계층적 적대가 상존하는 공간이고 이러한 체제의 불안정성을 상상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편들이 바로 이데올로기적 환상이다. 그녀가 결국 선택하는 신데렐라 환상은 지금까지 사회적 장에서의 모든 약속이 텅 빈 거짓임을 노출시킨다. 그러면서 사회적 장의 실재를 드러낸다. 라캉은 “성관계는 없다”라고 주장한다. 두 성 사이의 하나로의 완벽한 결합은 환상이라는 것이다. 상징계속의 두 성은 여성과 남성으로 관계하지 못하고 사회적이고 위계적인 여러 조건들에 영향 받게 된다. 승조의 환상 속의 세경은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고양되고 찬미된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속성들은 세경의 고유성이 아니다. 단지 그가 이상적으로 규정하고 그녀에게 부과한 것들이다. 사랑받고 찬미 받고자하는 그의 자아가 자신의 것이라고 규정하고 그 자신의 확장으로서 그녀에게 투사한 속성들인 것이다. 그래서 그가 열렬한 찬사를 보내고 있을 때조차도 이는 그녀와 무관한 자신에게 바치는 찬사가 된다. 또 세경의 경우처럼 히스테리증자의 사랑도 타자의 욕망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마련하면서 연기하는 자아의 형태를 띤다. 사회적 의미가 개입되면서 남성과 여정이라는 두 성으로 직접적으로 결합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강박증적이며 히스테리적 사랑의 형태는 “성관계는 없다”는 성관계의 실재를 드러낸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현실은 환상이다“-세경의 환상
Ⅲ. “성관계는 없다“-승조의 환상
Ⅳ. 맺는말
인용문헌
국문요약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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