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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민화가 현대 회화와는 다른 목적에서 제작되고 소통되었다는 것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성찰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동안 민화의 위상은 시대적 변화와 창의성을 반영하는 미술사에는 무명(無名)의 작가에 의해 그려진 ‘생활화’라는 특성으로 인하여, 사료로서의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지 못하다는 이유로 연구가 미진하였다. 이러한 까닭에 그 동안의 민화에 관한 연구는 연구자들마다 조금씩 다르게 개념 및 특성을 설정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본 연구에서는 민화의 가장 주요한 특성을 주술적 목적에 기원을 둔 그림이라 보고, 민화의 주술적 기원과 상징성이란 주제를 설정한 후, 호랑이 그림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호랑이 그림은 우리의 전통미술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소재 중 하나이다. 우리 민족에게 호랑이는 때로는 그 용맹함으로 인해 벽사적 목적의 삼재부적 등에 사용되었고, 때로는 까치, 소나무, 신적 인물 등과 결합하여 길상적 의미의 희보(喜報), 장수(長壽) 등의 의미를 담은 민화에 등장하였다. 이렇게 민화는 그 상징적 의미로 인하여 성행한 그림으로 조선 후기의 기복호사(祈福豪奢) 풍조의 확산에 의해 영향을 받아 널리 퍼져나가게 된 그림이다. 민중계층은 호랑이를 비롯한 다양한 도상들의 상징적 힘에 의지하여 삶의 평안을 기원하고 자신이 소망하는 바를 투영시켰다. 본질적으로 그 역할이 처음부터 일반적인 회화와는 달랐던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이 주제는 민화의 본질을 알기 위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민화의 기원 및 개념
3. 민화의 특징
4. 호랑이 민화에 나타난 상징성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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