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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남과 북이 분단된 이래 대립과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질적인 두 체제를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민족적·영토적 상징체로서의 독도에 관해 조망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독도를 학습내용으로 다루고 있는 남북한 지리교과서를 분석하여, 상호 교차하는 공통적인 요소를 ‘남북한 지리교육의 공유면’으로 설정하고, 이에 해당하는 요소를 추출하였다. 그 결과, 남북한 양 체제는 한반도 전체를 자국의 영토로 인식한다는 점, 독도 영유권 주장, 단일민족과 반만년의 역사 강조,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독도 영유권에서 남북한 모두 독도를 한반도의 고유영토로 강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경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을 강한 어조로 비난하고 있다. 이 연구는 독도 연구와 관련하여 지금까지 비교적 소홀하게 다루어졌던 독도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검토함으로써 한민족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상징체로서 작동하고 있는 독도를 확인함과 동시에, 일본과의 영유권 마찰에서 북한의 지원과 공조를 끌어낼 수도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지닌다.
목차
Ⅰ. 머리말
Ⅱ. 북한의 교육이념과 지리교육과정
Ⅲ. 남북한 지리교육에 반영된 양 체제의 이미지
Ⅳ. 남북한 지리교육의 공유면과 독도 교육
Ⅴ. 맺음말
국문 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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